[직썰 / 곽한빈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국회 부의장을 지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2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이 전 부의장은 그간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영일 출신인 이 전 부의장은 1935년생으로, 포항 동지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했다. 1961년 코오롱 1기 신입 공채사원으로 입사해 코오롱과 코오롱상사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1988년 정계에 입문한 고인은 이후 13·14·15·16·17·18대 포항 남 울릉 지역구에 내리 6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국회부의장·운영위원장·재정경제위원장·한일의원연맹회장·한나라당 최고위원 등 주요 정치적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 전 대통령의 대권 도전 준비 때부터 동생을 도와 당내 대선후보 경선 승리와 대통령 당선까지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6시 30분이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최신자 씨와 자녀 지형·성은·지은 씨, 며느리 조재희 씨와 사위 구본천·오정석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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