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바람에 창문 열고 자면 '이것' 위험해져

선선한 가을바람에 창문 열고 자면 '이것' 위험해져

한스경제 2024-10-23 10:3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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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신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가 환절기 혈압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경희의료원 제공
우종신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가 환절기 혈압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경희의료원 제공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절기상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을 맞이하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23일 기준 전국 아침 최저 기온은 8~16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급격한 기온과 습도의 변화는 고혈압 등을 유발해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우종신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갑작스러운 추위는 교감 신경계를 활성화시키고 혈관수축과 함께 혈압을 상승시키는데, 연구에 따르면 온도 1도 하강 시 수축기 혈압은 1.3mmHg 정도 올라가고 확장기 혈압은 0.6mmHg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계절에 따른 혈압 변화는 정상인보다 고혈압 환자, 일반 성인보다는 노년층에게 크게 나타나며 마른 체형일수록 외부 온도 변화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환자 수는 2019년 대비 약 15% 증가했다. 혈압 상승을 주의해야 이유는 단순 수치상의 상승을 넘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 교수는 “고혈압은 140/90mmHg 이상의 상태로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도 불린다”며 “새벽 시간대는 혈압이 가장 높아지는 동시에 일교차가 커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 뇌경색,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응급상태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혈압이 높다면 창문을 열어놓고 자거나 새벽 운동, 등산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혈압 상승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 차를 최소화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걸쳐 입고, 따뜻한 실내에서 추운 외부로 나갈 때는 갑자기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우 교수는 “국물 요리를 많이 먹는 한국인의 특성도 혈압 상승의 주범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국물류의 음식 대부분은 나트륨 함유량이 매우 높고 단 음식에 대한 욕구도 덩달아 높아져 과체중, 비만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고혈압의 위험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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