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입술 주위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구순포진(입술포진)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20~4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그러나 원인이나 치료법, 감염 가능성 등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구순포진에 대해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구순포진. / bmf-foto.de-shutterstock.com
헤르페스 감염은 크게 1형과 2형으로 나뉜다. 1형은 주로 입 주변, 입술, 구강 내 점막 등에 단순 포진이 생긴다. 피곤할 때 나타나는 구순포진이 이 경우다.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는 주로 어릴 때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가족이나 친구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피부 점막 접촉이나 키스 등을 통해서도 전파되지만, 수건이나 식기를 같이 쓰는 것만으로도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
이 바이러스는 평소 잠복 상태로 존재해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 활성화돼 재발한다.
구순포진이 생기기 전에는 입술이나 주변 특정 부위가 가렵고 따끔거린다. 시간이 지나면 2~3mm 크기의 작은 물집 여러 개가 군집을 이루듯 올라온다.
이후 음식을 먹거나 세안을 하는 과정에서 입술이 트고 딱지가 생길 수 있으며, 드물게는 염증 후 물집 부위의 입술 색이 변하기도 한다.
구순포진 치료와 예방법은 충분한 휴식이다. 충분히 쉬고 상처를 잘 관리하면 보통 1~2주 안에 자연 치유된다. 통증이 심하다면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할 수 있다.
평소 헤르페스성 구내염을 예방하려면 면역력과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잠을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비타민B, 엽산, 아연, 철분 등이 들어있는 종합 비타민이나 음식을 꾸준히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편, 성병으로 분류되는 2형 바이러스는 성기 부위에 물집을 만든다.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처음 감염되면 발열, 근육통, 피로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