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최근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에 고품질 맥주보리 원종 5.6t을 공급했다. 당초 계획량 3.6t에 비해 2t이 추가돼 총 800㏊ 면적에서 우량종자를 갱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제주지역 맥주보리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4446t으로 전국 생산량의 약 23%를 차지했다.
맥주보리는 월동채소 재배면적 조절과 가격 안정화에 중요한 밭작물이다. 특히 정부 보급종 공급 대상 작물로 기본종, 원원종, 원종, 보급종의 채종단계를 거치고 국립종자원에서 실시하는 매 단계별 포장검사와 종자검사에 합격해야 농업인에게 공급할 수 있어 종자의 품질과 순도 등이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대체적으로 농가는 맥주보리 재배 시 자가 채종한 종자를 사용하는데 4년에 한 번씩(4년 1기)은 보급종으로 공급되는 우량종자로 바꿔줘야 안정적인 생산을 할 수 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를 통해 지역농협에 순도 높은 원종을 공급하고 지역농협은 채종포에서 보급종을 생산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김현환 농촌지도사는 "안정적인 맥주보리 우량종자 공급을 통해 월동채소 재배면적 안정화와 고품질 맥주보리 생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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