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내년 세계 경제 성장 3.2% 예측... 우리나라 '2.2%' 성장 전망

IMF, 내년 세계 경제 성장 3.2% 예측... 우리나라 '2.2%' 성장 전망

한스경제 2024-10-23 10:13: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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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 본사 전경. /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 본사 전경.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세계 경제의 성장 전망을 지난 7월보다 하향 조정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7월과 동일하게 올해 2.5%, 내년 2.2%의 성장 전망을 내놨으며, 미국은 내년 성장 전망을 상향했다. 

IMF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7월 전망과 같은 3.2%로 유지하는 한편, 내년 성장률을 7월보다 0.1%포인트(p) 낮은 3.2%로 전망했다. 

전체적인 전망은 지난 7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IMF는 한국 경제가 올해 2.5%, 내년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월 전망과 같다.

먼저 IMF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2.8%로 전망하며 지난 7월보다 0.2%p 상향 조정했다. 소비와 비(非)주택 투자가 예상보다 강했기 때문인데 소비의 경우 저소득 가계를 중심으로 한 실질 임금 증가 등에 힘입어 견조했다고 IMF는 평가했다. 또한 내년 성장률 역시 재정 정책 축소와 노동시장 냉각에 따른 소비 둔화로 2.2%로 낮아질 전망이지만, 7월 전망보다는 0.3%p 높았다.

유로존은 올해 0.8%, 내년 1.2% 성장을 예상했는데 이는 7월보다 각각 0.1%포인트와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IMF는 내수 확대, 실질 임금 증가에 따른 소비 증가, 긴축정책 완화에 따른 투자촉진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내년이 성장 전망이 높다고 분석했다. 

일본 역시 올해 성장률은 0.3%로 지난 7월보다 0.4%포인트, 지난 4월보다 0.6%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주요 자동차 공장의 생산 중단으로 일시적인 공급 차질이 있었으며 2023년 경제 활동 촉진에 기여한 관광 급증 효과가 사라질 것이라는 게 IMF의 설명이다. 다만 내년에는 실질 임금 증가에 따른 민간 소비 확대로 성장률이 1.1%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신흥경제와 개발도상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지난 7월과 비슷한 4.2%로 전망했다. 올해 중국의 성장률은 4.8%로 지난 7월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은 4.5%로 7월과 동일했다. 

인도의 경우 2023년 8.2%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쌓인 수요가 해소되면서 올해 7.0%, 내년 6.5%로 둔화할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 

또한 IMF는 신흥경제와 개발도상국의 경우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의 생산·운송 차질, 분쟁, 시민 소요, 기상 이변의 여파로 중동·중앙아시아·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IMF는 "일부 국가에서 물가 압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상대로 한 글로벌 전쟁은 대체로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IMF는 세계 인플레이션이 2023년 연평균 6.7%에서 2024년 5.8%, 2025년 4.3%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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