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계약재배 공급 확대…김장채소 40% 할인 지원(종합)

배추·무 계약재배 공급 확대…김장채소 40% 할인 지원(종합)

연합뉴스 2024-10-23 10:09: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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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당정 협의서 김장재료 수급대책 확정…"우천 등 대비 배추 1천t 상시 비축"

"배추·무 생산량 감소했지만 김장 수요 감소 추세 고려 수급에 문제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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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조다운 기자 = 정부가 김장철을 맞아 김장 재료 가격과 수급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배추를 비롯한 주요 재료들의 공급을 늘리고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김장 채소를 대폭 할인해 팔도록 직접 지원한다.

특히 주재료인 배추와 무 계약재배 물량을 작년보다 늘리고 상시 비축 물량도 확보해 놓기로 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23일 국회에서 민간과 함께 연 협의회'에서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김상훈 당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당정은 먼저 배추의 경우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작년보다 10% 증가한 2만4천t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가락시장에 김장 성수기 28일 동안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아울러 우천 등으로 인한 일시적 공급 부족에 대비해 배추 1천t가량을 상시 비축한다.

무도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작년보다 14% 증가한 9천100t 공급하기로 했다.

집중 김장철에는 김치 생산가공업체들이 재료 물량 확보를 최소화도록 유도하고 추후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수요 분산 방안도 마련했다.

양념류의 경우 수입산 고추 1천t을 고춧가루 가공업체에 조기 방출하고, 국산 마늘과 양파 각 500t을 도매시장 등에 내놓는 등 정부 비축 물량을 시기별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김장재료 수급 안정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김장재료 수급 안정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23 kjhpress@yna.co.kr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배추·무는 지난해보다는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김장 수요 감소 추세를 고려하면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나머지 고춧가루, 대파, 양파 등 부재료는 수급 여건이 양호해서 도소매 가격은 김장철까지 안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주요 김장재료에 대한 소비자 할인 행사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배추, 무 등 김장 채소는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최대 40% 할인해서 소비자 김장비용 부담을 덜어드리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추·무 등 농산물의 경우 마트와 시장 등 전국 1만8천300개소에서 최대 40% 할인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할인 한도는 매주 1인당 마트 등은 2만원, 전통시장은 3만원이다.

수육용 돼지고기는 20% 이상, 천일염 젓갈류·굴 등 수산물도 최대 50% 각각 할인 행사가 병행된다.

이밖에 배추 출하기에 맞춘 김치 담그기 홍보, 김장 채소류 부정 유통 단속 및 안전성 관리 강화 등 대책도 추진된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생육 부진으로 작년 대비 80%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다"며 "농산물 대책의 경우에 정책을 투입하면 나오는 시차가 상당해서 지금부터라도 해온 걸 점검하고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부족한 부분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기온도 정상화되고 생산자 등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배추 수급 작황이 좋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예년에 비해 정말 김장철 가격이 안정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여전하다"며 "정부에서는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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