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비용 부담 잡기 나선 정부, 배추·무 최대 40% 할인 예정

김장비용 부담 잡기 나선 정부, 배추·무 최대 40% 할인 예정

머니S 2024-10-23 09:58: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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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이 김장비용 부담 낮추기에 나섰다. 사진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김장재료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정부와 여당이 김장비용 부담 낮추기에 나섰다. 사진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김장재료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정부가 배춧값 잡기에 나섰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은 이날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2024년 김장 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배추 계약재배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린 2만4000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배추·무는 최대 40%, 천일염과 새우젓 등 수산물은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해 김장비용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최근까지 이례적 고온으로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 재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배추와 무 가격이 치솟아 김장비용에 대한 서민들의 부담이 높아졌다. 하지만 최근 배추와 무 도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가을배추 생육이 회복돼 김장비용에 대한 우려가 낮아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김장재료 수요도 지난해보다 3.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에 배추·무의 계약재배 물량, 비축물량을 활용해 김장 공급을 최대한 늘릴 방침이다. 계약재배 물량은 배추의 경우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2만4000톤, 무는 14% 증가한 9만5000톤이다. 아울러 비축물량은 항상 1000톤을 유지해 기상악화 등으로 가격이 치솟는 날을 대비할 계획이다.

또 김장 부재료인 고추, 마늘, 양파, 천일염 등도 정부 비축물량을 전통시장, 도매시장, 대형유통업체 등에 탄력적으로 공급한다. 수입산 고추 1000톤을 이달 하순 고춧가루 가공업체에 조기 방출하고 국산 마늘과 양파는 각 500톤을 다음달쯤 도매시장 등에 공급한다. 배는 다음달 폭염 피해를 입은 1만톤을 퓨레 등 가공품으로 만들어 공급을 늘린다.

정부는 농수산물 할인지원을 통해 김장재료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최대 50%까지 경감할 예정이다.

농산물은 대형·중소형마트와 전통시장 등 전국 1만8300곳에서 배추·무를 포함해 가격 상승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12월4일까지다.

수산물은 다음달 20~30일 진행될 예정인 '코리아 수산페스타'를 통해 김장재료인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 굴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천일염의 경우, 수요량의 9.4%인 5000톤을 소비지에 직접 살인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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