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정혜련 작가] 이번 강남생활문화축제에서 ‘나는 나비’ 체험부스의 예술가로 참여하게 된 것은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었다. 특히 시민들과 함께 3D스케치북을 통해 나만의 나비를 만들고, 이를 AR증강현실로 현실에 불러내 함께 사진을 찍는 과정은 나에게도 새로운 즐거움이었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만든 나비를 직접 보며 환하게 웃었고, 그 모습이 나에게 큰 보람을 안겨주었다. 이처럼 자신만의 나비가 AR을 통해 현실로 등장하는 순간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신기한 경험이었고, 결과물에 모두가 흡족해하는 모습을 보며 나 또한 무척이나 행복했다.
특히 이 체험부스에 나를 초대해 주신 선생님도 드로잉클럽에서 알게 된 인연이었다. 이전에 내손의 반딧불 축제에서 아이패드 드로잉 체험 부스를 진행하며 축제의 즐거움을 몸소 느꼈던 나로서는 이번 강남생활문화축제에서 또다시 지역사회의 문화축제에 예술가로서 참여하게 된 것이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 축제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와 특징이 있지만, 이번 축제는 특히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어우러져 문화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번 강남생활문화축제는 도시의 활기와 더불어 보다 세련된 문화적 감각이 넘치는 축제였다. 체험부스도 많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또 AR 기술을 이용한 나비 체험은 그저 보고 즐기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체험을 제공할 수 있었던 점이 독특했다.
이러한 경험들은 앞으로도 계속 지역축제에 참여하면서 얻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 같다. 각 지역마다 고유의 색깔이 있다는 사실을 몸소 체감하면서, 나 역시 예술가로서 더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Copyright ⓒ 문화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