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배현진 의원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대한축구협회 사유화 논란을 지적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2일 오전 10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정몽규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정몽규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정몽규 회장은 U-17 여자 월드컵 방문을 위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현진 위원은 지난 달 24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 당시 현대산업개발에서 대한축구협회에 과도하게 실무에 관섭하고 운영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정몽규 회장의 사유화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에도 정몽규 회장의 대한축구협회 사유화에 대해 이정우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에게 질의했다. 배현진 위원은 “지난 현안질의에서 약 1,500억 원이 들어가는 천안축구센터 시안에 대한축구협회의 이름이 아닌 ‘현대산업개발 아레나’라는 이름으로 왔는지 정몽규 회장에게 물었다. 정몽규 회장은 왜 문제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우리가 정보 요청한 것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현대산업개발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따로 자문 계약을 맺은 적은 없다고 문서로 답변 자료를 제출했다”라고 덧붙였다.
배현진 위원은 천안축구종합센터 건설사업 관리자문 용역계약서를 공개하며 “2022년 11월 1일에 체결했고, 계약 기간은 준공 완료 시까지로 돼 있다. 갑은 사단법인 대한축구협회, 을은 HDC 현대산업개발주식회사로 돼 있다. 대한축구협회의 자료 제출은 거짓말이다. 자문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했지만 실제 두터운 문서로 자문 계약을 맺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정몽규 회장은 현안질의에서 증인으로 참석해 대표로 증인선서문을 읽었다. 정몽규 회장은 “선서. 본인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실시하는 현안질의에서 증언을 함에 있어 국회의 증언ㆍ감정 등 관련 법률 제7조 및 제8조와 같이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고 만일 진술이나 서면 답변에 거짓이 있으면 위증의 벌을 받기로 맹세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위증 혐의로 고발 위기에 놓였다. 이임생 이사는 현안질의 때 홍명보 감독과 독대했다고 했지만 최영일 부회장도 동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이기헌 위원은 이임생 이사의 위증을 지적하며 고발을 요청했다. 전재수 위원장은 “이기헌 위원의 말이 사실이라면 국정감사가 끝난 뒤 위원회 차원에서 엄중하게 대처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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