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송치윤 후보는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공약을 이 같이 밝혔다. 상당수 대학생들이 입당 후 방치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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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학생 당원들이 처음 들어왔을 때 딱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상설위원회는 환경, 노동 등 대학생 당원들이 관심 있어 할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전국대학생위원회 산하에 노동위원회가 만들어진다면, 이곳에서 제안된 정책이나 아이디어를 갖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입법활동을 하는 식이다. 혹은 광역지자체나 기초단체장, 각 지역의 민주당 지역위원장에 제안을 넣어 조례 제정 등으로 연결한다.
상설위원회는 또 선출직을 꿈꾸는 대학생 당원들을 위한 활동의 장이 된다. 이 안에서 자신의 생각과 정책 아이디어를 펼치면서 정치활동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그는 “정책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대학생 당원들의 보좌관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1998년생으로 서안·태안지역 대학생위원장을 지냈던 송 후보가 정치에 눈을 뜨게 된 때는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월호 참사로 또래 친구들이 숨지는 것을 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정치’를 꿈꾸게 됐다. 스무살이 되던 해였던 2017년 민주당에 입당했고 당내 대학생 당원으로 활동했다.
앞으로도 민주당 당원이자 정책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게 그의 포부다. 10년 내 이루고 싶은 구체적인 입법 목표도 이미 설정해 뒀다. 이중 하나가 가출 청소년의 연소자 증명서 문제다.
연소자 증명서는 청소년의 신분증과 같은 역할을 한다. 아르바이트를 지원할 때 반드시 첨부해야 하지만 가출 청소년들은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연소자 증명서 작성자가 부모로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가출 청소년 상당수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급여를 못 받거나 불버·탈법적인 일에 내몰리기 일쑤다.
그는 “아동들을 보호하고 있는 학교 선생님이나 청소년 지도자들도 연소자 증명서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싶다”면서 “가정 뿐만 아니라 사회가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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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생위원장 선거는 오는 23~24일 다른 전국위원장 선거와 함께 온라인 당원 투표로 치러진다. 이날 민주당은 여성·노인·청년·대학생·장애인·노동·농어민·사회적경제·소상공인·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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