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서커스 등 볼거리 풍성…신정네거리 왕복 6차선 교통통제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오는 27일 신정네거리역 일대에서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구민 화합의 장인 '양천가족 거리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1950~6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5060 문화체험 거리'에서는 1925년 창단된 동춘서커스가 3대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낮 12시 30분과 2시 30분에 공중곡예, 아크로바틱, 원통중심잡기 등 스릴 넘치는 공연을 펼친다.
'7080 문화체험 거리'는 DJ뮤직박스를 중심으로 7080 복고 댄스 플래시몹, 버스킹이 열린다. 1970~80년대 골목을 재현한 문방구·전파사·만화방·사진관·레코드방 등 8개의 '레트로 세트장'과 '양천국민학교'에서 그 시절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젊음의 거리'는 MZ세대를 위한 놀이터이자 장년층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무소음 디스코 파티와 바텐더 칵테일 쇼가 진행된다. 또 20대의 문화트렌드를 반영해 릴스·틱톡 챌린지, 디지털 타투 등 12개 부스가 준비된다.
'양천 북페스티벌'에서는 한강 작가 도서 스페셜 코너를 마련한다.
축제 진행을 위해 26일 오후 10시부터 28일 오전 4시까지 총 30시간 동안 신월로 신정네거리 왕복 6차선(신정네거리역~신월로347 앞 사거리) 약 600m 구간에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이기재 구청장은 "우리 사회가 겪는 세대갈등, 고립과 은둔 같은 사회적 문제의 해답은 가족의 회복, 나아가 공동체의 화합에서 찾을 수 있다"며 "이번 축제가 각 세대의 문화를 체험하며 가족의 소중함과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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