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각)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자칭 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인 '아스트라'의 텔레그램 채널에 올라온 동영상을 소개했다. 아스트라는 이 영상이 블라디보스토크 세르게예프스키에 위치한 러시아 지상군 제127자동차소총사단 예하 44980부대 기지에 북한군이 도착하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북한 말투로 "야야, 힘들다야" "늦었소"라고 말하는 등 북한 특유의 억양을 가진 대화 내용이 담겨있다.
또 44980부대 내부 모습도 공개됐다. 아스트라는 내부 기지 관계자가 아스트라에 영상을 보냈다고 밝혔다.
동영상에 등장한 군인들은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군 산하 전략소통센터 및 정보보안센터(SPRAVDI)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보급품을 배급받는 북한군 병사들과 비슷한 모습들이다.
SPRAVDI는 당시 영상을 공개하며 해당 동영상이 세르게예프스키 훈련소에서 찍힌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CNN은 러시아가 북한군에게 보급품 지급을 위해 작성한 한글 설문지를 입수해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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