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와 기업의 책임에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서방의 많은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사업을 철수하거나 중단하는 결단을 내렸으며, 그 과정에서 평판 관리의 중요성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 불안으로 인해 기후 변화 대응 우선순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우선, ESG는 기업의 장기적인 가치를 보호하고 강화하는 접근법이다. 최근 글로벌 위기는 이러한 가치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주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 사회의 강력한 대응은 법치주의, 민주주의, 인권을 수호하기 위한 기업의 역할을 한층 부각시켰다. 이제 기업들은 선언된 가치와 목적을 행동으로 증명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대중의 비판과 평판 손실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다음으로, 예기치 못한 글로벌 충격은 새로운 리스크 관리 전략을 필요로 한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마찬가지로 이번 전쟁은 글로벌 공급망을 압박하고, 식량 및 에너지 자원 부족을 야기했다. 기업들은 신속한 대응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해야 하며, 이번 사태에서 얻은 교훈은 앞으로의 리스크 관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탈냉전 시대의 평화와 경제 성장은 포퓰리즘과 독재 정권의 부상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들이 보다 신중한 전략을 세워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인권 침해와 법치 훼손이 우려되는 국가에서의 사업 운영은 경제적, 평판적 리스크를 증가시킬 수 있다.
아울러, ESG는 위기 속에서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 최근의 에너지 위기는 ESG 투자의 모순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낳았지만, 그 근본적인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ESG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보장하는 중요한 도구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번 전쟁을 통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ESG의 목표는 여전히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기후 변화는 우크라이나 전쟁만큼이나 심각한 위협이며,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막대한 인도적 재앙과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것이다. 기업들은 단기적인 위기 대응과 장기적인 가치 창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며, 이는 지속 가능한 경영의 핵심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대규모 위기는 기업들에게 큰 도전이지만, 이를 통해 ESG 전략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ESG는 기업이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고,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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