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방송활동 등으로 감독직에 소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도 현 감독의 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휘문고 감사 결과 보고서'에서 교육청이 휘문고 재단 휘문의숙에 현 감독의 근무지 무단이탈과 관련해 감봉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현 감독이 사전 허가 없이 18회나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 방송을 촬영한 사실을 확인했다.
현 감독은 E채널 예능 '토요일은 밥이 좋아'를 주 2일 이상 촬영했으며, △동계 전지훈련 △제61회 춘계남녀 농구대회 △병가 기간에도 방송에 출연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휘문고에서 연습경기 도중 학생이 다쳤을 때도 자리를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청은 다만 현 감독의 가혹행위·선수특혜·언어폭력 등 의혹에는 '판단하기 어렵다'며 별도 처분을 요구하지 않았다. 교육청은 현 감독의 복무관리에 소홀했다는 이유로 휘문고 교장의 정직과 교감·행정실장 등의 견책을 요구했다.
한편 휘문고는 현재 서울행정법원에 감사결과 취소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제기한 상태다. 교육청은 행정소송 완료 전까지는 징계가 유보된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초 휘문고 한 학부모는 '현 감독이 방송활동을 이유로 감독 일을 소홀히 하면서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교육청에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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