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24·레알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팀의 5-2 대역전승을 견인했다.
경기는 도르트문트가 앞서갔다. 레알은 전반 30분과 34분 도니 말렌(25)과 제이미 기튼스(20)에게 연속 실점하며 이른 시간 두 점 차로 리드를 내줬다. 누리 사힌 도르트문트 감독은 리드를 지키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공격수를 빼고 수비수를 추가하며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이것이 패착이 됐다. 지키기 모드에 돌입한 도르트문트를 계속 두드린 레알은 결국 추가골을 기록했다. 킬리안 음바페(26)가 올린 크로스를 안토니오 뤼디거(31)가 그대로 헤딩해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이후 이날 경기를 지배한 비니시우스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후반 17분 비니시우스는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38분엔 루카스 바스케스(33)가 역전골을 넣었다. 후반 41분 비니시우스는 왼쪽 사이드라인을 타고 상대 진영까지 볼을 몰고 온 후 골문 우측 하단을 노리는 오른발 슛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비니시우스는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비니시우스는 상대 수비수 3명을 농락한 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날 비니시우스는 총 4개의 유효슛으로 3골을 넣었다. 드리블 5회 성공, 기회창출 2회 등 '발롱도르 유력 후보'에 걸맞는 활약을 선보인 비니시우스는 통계업체 소파스코어에서 평점 10점 만점을 받았다. 레알은 UCL 리그 페이즈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하며 9위에 올랐다.
경기 종료 후 비니시우스는 "안첼로티 감독은 나에게 늘 '너는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다'고 말한다"며 "나는 이제 24살이고 레알에 영원토록 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 많은 걸 안겨준 레알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니시우스는 2024 발롱도르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2023-24시즌 라리가 26경기에 출전해 15골 5도움, 챔피언스리그 10경기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 더블 달성에 기여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4강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와 도르트문트와의 결승전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중요한 경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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