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끌고' 위고비 '당기고' 바이오주 '고공행진'

금리인하 '끌고' 위고비 '당기고' 바이오주 '고공행진'

프라임경제 2024-10-23 08:05: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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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와 꿈의 비만약 위고비의 국내 상륙으로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바이오주는 금리 인하로 인한 대표적인 수혜주로 평가받았다. 여기에 '꿈의 비만약'이라고 불리는 위고비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시너지도 기대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KRX헬스케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52p(-2.65%) 내린 405.81에 마감했다. 이는 7월1일과 비교해 21%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승률이 -8.6%, -12.9%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KRX헬스케어 지수의 경우 제약·바이오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금리인하와 맞물리면서 제약·바이오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는 대표적인 성장 산업으로 금리에 따라 투자 수요가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제약·바이오는 제품 출시까지 막대한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고금리 기조에서는 시장 유동성 약화로 인해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금리인하로 자금조달이 용이해지자 바이오주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하반기 43.8%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19일 종가기준 100만원을 넘어서며 황제주(100만원 이상)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코스닥 시총 1위 알테오젠(196170)은 43.2%의 상승률을 기록, 시총 2위 에코프로비엠(247540)과의 격차를 벌리며 대장주 자리를 유지 중이다.

리가켐바이오(141080)는 무려 74.9%의 오름세를 나타내며 코스닥 시장 시총 5위 자리에 안착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 2~3년간 바이오 시장은 고금리 기조로 인해 위축돼 있었다"면서 "코로나 시기 이전 선제적인 조정을 받은 만큼 금리인하로 인해 다른 종목들 보다 더 많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꿈의 비만약 '위고비' 국내 입성…비만 치료제 '탄력'

'꿈의 비만약'이라고 불리는 '위고비'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비만 치료제에 대한 투자심리도 살아나고 있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다. 

실제로 지난 15일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되자 국내에서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거나 관련 제형을 공동 연구하고 있는 기업들에 반사 수혜 기대감이 작용했다. 위고비의 직접적인 수혜주로는 블루엠텍(439580)이 있으며, 유한양행(000100)·인벤티지랩(389470)·한미약품(128940)·펩트론(087010) 등은 관련 연구를 진행하거나 개발중에 있다.

블루엠텍은 위고비 출시 전 위고비에 따른 실적 성장이 나타나는 유일한 상장사로 주목받았다. CTT리서치는 "위고비의 수입사는 쥴릭파마코리아가 담당하고 블루엠텍과 같은 유통사를 통해 병의원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블루엠텍은 전문 의약품을 e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위고비의 유통 60%를 담당한다.

장기 지속형 주사제 형태의 비만약을 개발 중인 유한양행과 인벤티지랩 역시 위고비 수혜주로 꾸준히 언급돼 왔다. 유항양행과 인벤티지랩은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의 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내 제약회사 '터줏대감'인 한미약품 역시 주목된다.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제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다음 달에는 신개념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물질을 미국비만학회(Obesity Week)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펩트론은 이달 미국 일라이릴리(Eli Lilly)와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펩트론은 자체 스마트데포(Smart Depot) 플랫폼 기술을 미국 기업 일라일 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약물들에 적용하는 공동연구를 위해 일라일 릴리에게 비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한다.

증권가는 금리인하 기조를 비롯해 비만치료제 기업이 각광받는 분위기까지 더해, 연말까지 바이오 테마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비만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건강과 미용 관심 증대로 비만치료제 테마가 부상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비만 치료제 개발, 기술 이전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벤트 발생 시 관련 기업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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