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위고비] ⑤한미약품, K-비만치료제 선두 굳힐까

[넥스트 위고비] ⑤한미약품, K-비만치료제 선두 굳힐까

데일리임팩트 2024-10-23 08:05:34 신고

3줄요약
한미 비만치료제 개발 H.O.P 프로젝트. / 사진=정문필 기자.
한미 비만치료제 개발 H.O.P 프로젝트. / 사진=정문필 기자.

[딜사이트경제TV 정문필 기자] 한미약품은 비만치료제를 대표적 신성장동력으로 지정하고 'H.O.P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통해 비만치료제와 관련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있다.

◇2027년 비만치료제 출시하나

'H.O.P 프로젝트'는 비만 치료 전 주기적 영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치료제’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한미약품의 핵심 프로젝트다.

한미약품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포함해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에페거글루카곤+에페글레나타이드', 'HM15275', '에페거글루카곤' 등 5종 비만치료제 신약을 개발 중이다. 

특히 '에페글레나타이드(LAPS-Exd4 analog)'는 지난 2006년 연구를 시작해 이미 국내 임상 3상에 진입해 국산 비만치료제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이다.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장기 지속형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 의약품의 반감기를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혁신 플랫폼 기술로 투여 횟수와 투여량을 줄여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효능을 개선할 수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국인의 체형과 체중을 반영한 ‘한국인 맞춤형 비만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제약사의 약물들과 차별점을 띄고있다. 

현재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국내 3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6년 임상을 마무리 짓고 2027년 제품을 출시를 목표로 하고있다. 

◇최인영 R&D 센터장, H.O.P 프로젝트 총괄

한미약품의 H.O.P 프로젝트는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의 진두지휘 아래 이뤄지고 있다. 

최 센터장은 연세대와 동 대학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생명약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미약품 R&D 센터장 최인영 상무. /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R&D 센터장 최인영 상무. / 사진=한미약품.

그는 지난 1998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한미약품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다양한 바이오신약 개발을 총괄했다.

특히 최 센터장은 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MASH) 혁신신약 ‘에피노페그듀타이드’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2020년 미국 MSD에 1조원 규모 기술수출에 일조했다. 

바이오신약 ‘롤론티스’ 개발을 주도해 2022년 국내 항암 분야 신약으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획득하는 성과도 일궈냈다.

이외에도 최 센터장은 국내·외 신약 관련 700여건의 특허 등록을 통해 국내 신약개발의 지적재산 창출 및 기술 사업화에 힘써왔다. 특히 MSD에 기술수출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 관련 다수의 권리 범위를 확보하는데 이바지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최인영 센터장은 지난 9월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가 주최하는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최인영 센터장은 지난 26년간 한미약품에 근무하면서 혁신신약 개발 경험을 인정받아 H.O.P 프로젝트의 적임자로서 K-비만약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킬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체중·근육 두마리 토끼 잡는 신개념 비만치료제 11월 공개

임상 3상에 진입한 '에페글레나타이드' 이외에 한미약품은 오는 11월 '미국비만학회'에서 비공개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 'HM15275'를 공개할 예정이다.

'HM15275'는 체중 감량 시 근육을 증가시키는 '신개념 비만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HM15275'는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2025년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HM15275'는 GLP-1 계열 약물인 인크레틴 병용은 물론 단독요법으로도 체중감량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미약품 H.O.P 프로젝트. /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H.O.P 프로젝트. / 사진=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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