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치마 속 불법 촬영한 고등학생들… 경찰 "입건 후 조사 중"

여교사 치마 속 불법 촬영한 고등학생들… 경찰 "입건 후 조사 중"

머니S 2024-10-23 07:51: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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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교사 신체를 불법 촬영한 고등학생 4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 여성 교사 신체를 불법 촬영한 고등학생 4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
경찰이 여성 교사 신체를 불법 촬영한 고등학생 4명을 조사 중이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2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이날 인천 부평구 한 고등학교 학생 4명을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고등학생 A군은 지난달 25일 교실에서 B교사의 치마 속 신체 일부분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학생들은 A군의 촬영을 모의하거나 사진을 돌려본 것으로 전해졌다.

A군 등의 범행은 목격 학생이 선생님에게 이를 전하면서 알려졌다. B교사는 사안을 인지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뒤 A군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A군의 휴대전화에는 불법 촬영물이 담겨있었고 A군은 촬영 사실을 시인했다. 나머지 3명은 '사진을 보지 않았다'는 취지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다. 구체적인 죄명은 말해 줄 수 없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B교사는 경찰의 소극적인 대응을 지적하고 있다. B교사는 "사건을 접수하고 휴대전화 압수까지 일주일 넘게 시간이 소요됐다"며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조속히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여건이 되지 않는다'라는 말이 돌아왔다. 또 아이들이 입을 맞춰 혐의를 부인하는 것도 우려했었는데 현실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학교 측은 A군의 교실에서 수업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같은 층에 있는 다른 반에서 수업을 해야 하는 터라 마주쳐야 한다"며 "괴로운 마음이 들어 병가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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