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접경지 드론 공격…어린이 등 3명 사망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우크라이나군이 밤새 러시아의 에탄올 생산시설 여러 곳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우크라이나 언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모스크바 남쪽 툴라주 예프레모프·루즈코프스키·라스카조보 등지의 에탄올 공장 4곳을 드론으로 공습했다.
이들은 모두 폭발물 재료로 쓰이는 에탄올을 대량 생산하는 시설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스카조보의 에탄올 공장 비오킴 홈페이지에는 "국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물품"을 생산한다고 돼 있다.
이 공습으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러시아 지역 당국은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주 에네르고다르도 드론으로 공격해 1명이 숨졌다. 에네르고다르는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인근 마을로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에서는 러시아군의 야간 드론 공격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3명이 숨졌다.
수미는 우크라이나군 지난 8월초부터 일부 지역을 점령 중인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와 맞닿은 접경지다. 러시아군은 자국 영토에 진입한 우크라이나군의 후방 지원을 차단하기 위해 이 지역을 자주 공습하고 있다.
동부전선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미르노그라드에서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2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밤새 자국 영공에서 러시아군 드론 60대를 탐지해 4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도네츠크주 북동부의 노보사도베 마을을 점령했다고 이날 주장했다.
dada@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