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불법 사이트 '철퇴' 나서… 10억원 손배소

네이버웹툰, 불법 사이트 '철퇴' 나서… 10억원 손배소

머니S 2024-10-23 05: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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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이 불법 웹툰·웹소설 사이트 운영자에 대해 총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불법 웹툰·웹소설 사이트 운영자에 대해 총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불법 웹툰·웹소설에 대해 칼을 뽑아 들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최근 불법 웹툰·웹소설 사이트 운영자에 대해 총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저작권 침해에 불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피고들은 불법 웹툰·웹소설 공유 사이트를 개발 및 운영하는 운영자들이다. 네이버웹툰은 피고들의 검거 소식을 바탕으로 신원을 특정할 수 있다고 판단해 피고들이 성명 불상인 상태에서 선제적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섰다. 관련 기관에 문서송부촉탁, 문서제출명령신청 등을 진행해 피고인의 신원을 특정하고 불법 행위 사실이 특정 되는대로 청구 금액도 확장할 계획이다.

네이버웹툰은 불법 복제 사전 및 사후 대응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웹툰 이미지에 보이지 않는 사용자 식별 정보를 삽입해 최초 불법 유출자를 식별하고 차단하는 기술인 '툰레이더' 시스템을 자체 연구 개발해 2017년 7월부터 국내외 불법 웹툰 복제물 추적에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툰레이더가 주요 작품의 불법 유통을 지연시켜 보호한 저작물의 권리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 시 연간 최소 2억달러에 이른다.

기술적 사전 조치 외에도 강력한 모니터링을 통한 사후 신고는 물론 불법 사이트 대상으로 경고장을 보내거나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호스팅 업체 등 불법 사이트 서버 중개 기관에 '소환장' 발부 등의 법적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11월 웹툰 업계 최초로 미국 법원을 통해 소환장 발행 조치를 진행해 150여개 불법 사이트가 완전히 삭제되거나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지하는 성과를 얻었다. 올해에도 한 건의 소환장 절차를 완료했고 세 건의 소환장 조치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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