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인사 안 한다”던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국감장서 제대로 뭇매 맞았다

“안세영 인사 안 한다”던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국감장서 제대로 뭇매 맞았다

위키트리 2024-10-22 22: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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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인사 문제를 지적했던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장애인체육회, 태권도진흥재단, 한국체육산업개발, 스포츠윤리센터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있다. / 뉴스1

김 회장은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배드민턴협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용품 후원 계약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거 김 회장의 "안세영이 선수촌장이나 협회장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발언을 지적했다.

양 의원은 "안세영은 세계적인 스타여서 그런지 선수촌장이나 협회장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김 회장의 발언에 대해 "안세영은 '내가 못 봐서 인사를 안 할 수는 있어도 보고도 인사를 안 한 적은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회장은 "저만 그렇게 느꼈나 보죠"라고 답변했고, 양 의원은 "말장난해요?"라며 언성을 높였다.

김 회장은 덴마크 대회에서 안세영이 선배들과 코치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연락이 왔다고 주장하며 공방이 이어졌다.

양 의원은 김 회장에게 "스포츠 스타가 인사를 안 한다는 것으로 자신을 합리화하지 마라"고 꼬집었고, 김 회장은 "제가 뭐를 왕따시켰나"라고 반문했다.

김윤덕 민주당 의원의 질의 차례에서도 '인사 공방'은 계속됐다.

김 의원은 김 회장에게 "회장님은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인사 잘하고 다니시라"고 말했다.

이에 김 회장은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변했으며, 김 의원은 이를 따라 하며 "알겠습니다~"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 회장의 발언이 안세영 선수의 이미지를 훼손한 것이라고 질타했고, 김 회장은 결국 "안세영 선수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안세영과 대한배드민턴협회 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안세영은 파리올림픽 직후 협회의 행정과 운영 방식에 불만을 표하며 갈등을 겪어왔다.

안세영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수퍼 750 덴마크오픈에서 준우승한 후 이날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후 기자들이 김 회장의 발언 및 코치진과의 불화설에 대한 질문을 했지만 안세영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성공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세영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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