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진우 기자] 22일 정규 20집 '20'을 발매한 가왕 조용필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11년 만에 발매된 앨범인 만큼, 조용필은 앨범 작업 과정과 음악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조용필은 7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었다. 그는 "70 넘어 신곡 발표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지만, 열심히 해봤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또한 "곡이 항상 미완성이다. 만족해서 내놓은 적이 한번도 없다"며 끊임없이 완벽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새로운 사운드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유튜브를 통해 외국 가수들의 보컬을 연구하고, 자신의 목소리에 맞는 창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 조용필은 "서양 사람들은 목이 커서 울림 등이 동양 사람과 다른 면이 많다"며 "배울 건 배워야 한다"고 말하며 끊임없이 배우려는 자세를 보였다.
조용필은 신곡 '그래도 돼'를 작업하면서 스포츠 경기에서 패한 선수의 마음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과거 자신도 공연장 객석이 비어있을 때 실망감을 느낀 경험을 떠올리며, 성공 뒤에 숨겨진 고독과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용필은 "매일 1950년대부터 최신곡까지 다 틀어주는 AFKN을 들으며 음악 변화를 느낀다"며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지금까지 가수 생활을 이어온 동기는 소리를 연구하고, 시험해 보는게 '재밌다'는 겁니다. 계속 배워야 하고, 배우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음악에 대한 그의 열정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조용필은 11년 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을 통해 여전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음을 증명했다. 끊임없는 도전과 겸손한 자세, 그리고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은 그의 음악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앞으로도 조용필이 우리에게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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