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용인] 김희준 기자=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사랑이다. 광주FC 홍보대사 노라조 조빈이 용인에서 비를 맞으며 축하공연을 진행했다.
22일 오후 7시부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광주와 조호르다룰탁짐이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르고 있다. 광주는 동아시아 권역 유일 2연승으로 1위, 조호르는 1승 1무로 2위에 위치해있다. 이번 경기는 동아시아 '현폼 1, 2위'의 맞대결이라 봐도 무방하다.
광주는 이번 홈경기를 원래 구장에서 270km 떨어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한다. 1차전에 사용했던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AFC 기준에 미치지 못할 거란 판단이 나왔고, 전라도 내 경기장을 물색했지만 AFC 챔피언스리그2 출전이나 잔디 및 시설 낙후 등 다양한 사유로 마땅한 곳을 찾지 못했다. 결국 광주는 양호한 잔디를 보유해 10월 A매치 대표팀의 홈구장으로도 사용된 용인미르스타디움을 3차전 홈구장으로 결정했다.
관련해 이정효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운동장은 광주에 비하면 좋다. 광주보다 나쁜 구장은 없다. 다른 구장과 비교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라며 구단 측에서 조속히 조치를 취하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함을 강조했다. 현재 광주는 상하이선화와 ACLE 5차전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도록 잔디를 관리 중이다.
이날 용인에는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다. 광주 팬들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얼굴인 노라조 조빈이었다. 조빈은 광주를 위해 멀리 용인까지 응원을 와준 팬들을 위해 축하공연을 진행했다. 자신이 직접 만든 광주 응원가를 불렀다. 비가 내려 결코 노래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었음에도 경기장에 홀로 서서 응원가를 완창했다.
노래가 끝난 후에도 조빈은 마이크를 잡고 광주 팬들을 독려하는 연설을 했다. 마이크 상태가 오락가락해 조빈의 모든 말이 광주 팬들에게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그 진심만큼은 광주 팬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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