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의 아이 캔 스피크
지난 9월 25일 ‘제10차 건강 도시연맹 세계총회’ 개회식에서 서울시 건강 도시 홍보대사로 영어 연설을 맡은 한혜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을 통해 영어 스피치 일타 강사 제니퍼를 만나 모의 훈련을 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여러 예능에서 뉴욕에서 활동하던 시절 갈고 닦은 영어 실력을 발휘한 한혜진. 하지만 각국 대표들이 모이는 국제 행사에서는 영어 연설의 무게는 남달랐다. 인사부터 삐걱대는 한혜진에게 제니퍼는 다음과 같은 팁을 전수했다.
1. 인사는 따뜻하고 강하게
“굿모닝”으로 시작하는 연설. 긴장한 한혜진이 “굿모닝”의 끝을 올리자 제니퍼는 끝을 내리라고 바로잡았다. 개회식 연설답게 “굿모닝”과 “웰컴”을 강조해서 읽는 것이 중요. “웰컴 투 디…”로 바로 이어 읽지 않고, “웰컴”을 힘주어 읽은 뒤 “투 디…”로 읽으라고 조언했다.
2. 중요한 단어는 강조한다
이어지는 문장은 “올해는 더욱 특별합니다(This year is extra special)”. “extra special”을 강조해 읽어야 한다. ‘엑스트라’의 ‘트’가 ‘쭈’에 가깝게 들리자 한혜진은 한글로 ‘엑스쭈라’라고 적으며 반복해 읽었다. “20주년” 역시 중요한 단어. 제니퍼는 ‘anniversary’ 발음을 “애뉴벌서리”가 아니라 “애네벌서리”라고 여러 번 교정해 주었고, 한혜진은 다시 한글로 발음을 적었다.
3. 확실하게 끊어 읽는다
청중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연설 중간에 끊는(pause) 시간도 중요하다. 한혜진은 연설 시간 2분 동안 아무도 자신에게 집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우는소리를 했지만, 멋진 연설을 위해서는 쉼표와 마침표가 있는 구간마다 확실하게 끊어 읽는 연습을 했다.
해외에 (일하러) 나가면 멘탈 관리를 어떻게 하나요?
일단 영어 공부 열심히 해. 너무 뻔하지? 근데 진짜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순간이 분명히 올 거야. 나는 나가기 전에 네이티브 스피커한테 개인 교습을 받았어. 한국 친구들이랑은 살지 마. 현지 애들이랑 말할 시간이 많지 않아. 사실 쇼장, 촬영장에 있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거든. 집에서 다 대화가 이루어지는데, 트레이닝이 안 된다? 한국 친구들이랑 살면 재미는 있겠지, 그런데 거기 놀러 간 거 아니잖아? 내 커리어의 한 파트 때문에 왔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야 돼. 노는 즐거움에 계속해서 노출되면 힘든 걸 못 하게 되는 것 같아. 나의 성장에만 집중한다! -한혜진-
박세리의 디스 이즈 메이저
미국 진출 후 첫 우승. 박세리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기자의 질문 중 ‘메이저’라는 단어만 들렸다고 한다. “첫 우승이 메이저 우승인데 기분이 어떠냐?”라는 질문. 당황한 나머지 이렇게 되물었다. “디스 이즈 메이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자신감 넘치는 답변을 해버린 전설의 레전드. 우승한 뒤에야 영어 공부를 결심한 박세리가 선택한 방법은 그 시절 미국 진출한 언니 오빠들의 국룰, TV였다. 시작은 대화가 단순한 카툰 채널. 조금 익숙해지자 영화 채널로 바꾸었다. 하지만 가장 빠른 방법은 사람들과 직접 부딪히며 소통하는 것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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