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오종혁이 클릭비 시절 겪었던 생활고와 구안와사 투병 당시를 떠올렸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는 결혼 4년 차 오종혁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두 차례 구안와사...얼굴이 주저앉더라"
오종혁은 "6개월 만에 첫아이가 생겨 이제 27개월 된 딸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집안에서 자신의 서열이 꼴찌라며 "아내, 딸, 강아지 모두 여자다. 제가 키우는 뱀도 있는데 이름이 꽃님이다. 뱀보다도 못한 서열이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오종혁은 아내에 대해 "청소할 때 그냥 눈에 보이는 시늉만 한다. 빨래도 제가 널고 개는데, 아내에게 옷을 넣으라고 하면 4일이 걸린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요리를 정말 잘한다. 다만 반찬이 너무 많아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해 웃음을 더했다.
그는 두 차례 구안와사에 걸렸던 경험도 고백했다. 그는 "2014~2015년쯤 뮤지컬 지방 공연을 두 개씩하고 드라마 촬영도 했다. 스트레스와 과로가 겹쳐 힘드니까 얼굴이 주저앉더라"라며 "치과에서 마취를 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입을 다물고 싶은데 안 돼서 그때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식을 준비하며 '강철부대' 예능 촬영과 공연 연습을 병행했다. '강철부대'를 마무리하고 결혼식을 한 후 뮤지컬 첫공연을 끝냈는데, 다음날 긴장이 풀리자 바로 구안와사가 재발했다. 약 4개월 동안 고생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반찬을 좀 골고루 먹어라. 적어도 반찬 4-5가지는 챙겨라”라고 조언해 웃음을 안겼다.
"찜질방에서 6개월 생활...밥 한 끼만 먹어"
이날 오종혁은 클릭비 활동 중단 후 생활고를 겪었던 시절도 고백했다.
오종혁은 "클릭비가 사건 사고가 있어서 활동을 중단했을 때가 있었다. 당시 지방에서 동업하던 포장마차가 문을 닫았다. 같이 살던 형과도 월세를 반반씩 냈는데, 형이 월세를 안 낸 거다. 나중에는 월세를 안내서 내 돈이었던 보증금이 다 까였다"고 했다.
그는 "결국 찜질방에서 6개월간 생활해야 했다. 그때부터 모르는 사람들의 결혼식 축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웨딩홀에 직접 전화해 방방곡곡 돌며 노래를 불렀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다시 앨범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밥을 한 끼 먹었다. 지금은 없어졌는데, 편의점 옥수수 크림빵이 있었다. 그 빵이 가장 커서 그거 하나에 우유 하나 먹었다. 그래서 저는 아직도 편의점 빵 하루에 다섯 개 이상 먹는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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