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6,439야드)의 남A(OUT), 남B(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4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9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천 5십만 원)’에서 강정현(21)이 우승을 차지했다.
강정현은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5개를 묶어 중간합계 3언더파 69타로 공동 20위에 오른 채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최종라운드에서는 보기 1개와 버디 8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9-65)를 기록해 이지현2(28), 정다현(31)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우승의 향방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결정됐다. 18번 홀(파5,539야드)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이지현2와 정다현은 파에 그친 반면, 강정현은 짜릿한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드림투어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강정현은 “우승이 믿기지 않았고, 그저 연장전을 버디로 잘 마무리했다는 생각뿐이었다. ‘KLPGA 2024 노랑통닭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챌린지 1차전’에서도 연장전까지 갔었는데, 그때 보기를 한 게 너무 후회돼서 이번에는 후회 없이 자신 있게 치자고 마음먹었다. 마음먹은 대로 잘돼서 정말 기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CH케롤리나 최차호 관장님, 후원해주는 타이틀리스트에게 감사드린다. 항상 응원해주는 부모님, 고모와 고모부, 그리고 좋은 대회를 열어준 KLPGA와 스폰서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승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강정현은 “이번 대회에서는 마음을 편하게 먹고 경기에 임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기술적으로도 세컨드 샷이 잘돼서 핀에 가까이 붙인 샷이 많았던 덕분에 부담 없이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2022년 4월 준회원으로 입회한 강정현은 같은 해에 ‘KLPGA 2022 솔라고 점프투어 12차전’에서 우승하며 반등을 노렸으나, 이후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강정현은 “시드가 없어 대회에 나가지 못할 때, 오히려 더 간절하게 출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때 ‘내가 정말 골프를 좋아하는구나’라고 깨달았고, 골프를 즐기다 보니 성적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강정현은 상금순위에서 15계단 상승해 9위에 오르며, 내년 정규투어 시드권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강정현은 “내년 정규투어에서도 지금처럼 대회를 즐기며, ‘강정현’ 하면 멋있고 자신감 넘치며 유쾌하게 경기를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김해인(22)이 김효문(26), 심지연(23), 박소혜(27,비비안)와 함께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2024시즌 KLPGA 드림투어는 마지막 대회인 ‘KLPGA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 2024’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상금왕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상금순위 1위 송은아(22)가 선두 자리를 지켰고, 2위에는 김효문(26), 3위에는 황연서(21,LS)가 그 뒤를 이었다.
2024시즌 드림투어 종료 시점에서 상금순위 상위 20위 안에 든 선수들은 2025시즌 KLPGA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게 되어, 20위권 진입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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