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현직 하원의원, 파리 지하철역서 마약거래 적발

프랑스 현직 하원의원, 파리 지하철역서 마약거래 적발

모두서치 2024-10-22 18:46:54 신고

3줄요약

프랑스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소속의 앙디 케르브라트(34) 의원이 파리 몽마르트르 인근 지하철역에서 마약을 구매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지난 17일 밤 10시경 발생한 이번 사건은 수상한 거래 현장을 목격한 경찰에 의해 발각됐으며, 케르브라트 의원은 현장에서 자신의 신원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하원 모습[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
프랑스 하원 모습[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

 

신종 코카인 3-MMC 소지 확인

경찰 조사 결과 케르브라트 의원은 체포 당시 신종 코카인으로 알려진 3-MMC 1.35g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약물은 기존 마약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로 클럽 문화권에서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 약식기소 결정

검찰은 21일 케르브라트 의원에 대해 마약 사용 혐의로 약식 기소를 결정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검찰이 청구한 벌금은 1천 유로(약 149만원) 수준인 것으로 보도됐다.

의원 사과문 발표

케르브라트 의원은 검찰의 기소 발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법원의 처분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적인 문제와 심리적 불안정으로 합성 마약을 복용한 적이 있고 이런 마약이 건강, 특히 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고 있다"며 "마약 중독은 공중 보건 문제로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의정활동 재개 위한 약물치료 약속

케르브라트 의원은 자신이 소속된 정당과 좌파 정당의 연합체인 신민중전선(NFP) 소속 의원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의정 활동 복귀를 위해 약물 치료를 받을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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