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올 시즌 선발로 첫 풀타임을 돌며 가을야구에서도 투혼을 펼쳤던 LG 트윈스 손주영에게 팔꿈치 부상이 발견됐다.
LG 구단 관계자는 22일 "손주영 선수는 MRI 및 병원 검진 결과 좌측 팔꿈치 굴곡근 및 회내근 1도 좌상 진단을 받았다"며 "프리미어12 참가여부 관련하여 대표팀과 협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풀타임 선발을 소화한 구원 1경기 포함 28경기 144⅔이닝을 던져 9승10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하며 LG의 정규시즌 3위에 힘을 보탰다.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총 4차례 등판해 첫 가을 무대를 장식했다.
8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선발 최원태가 2⅔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된 뒤 마운드에 올라 5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데뷔 첫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됐다. 11일 5차전에서도 구원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투를 펼치고 홀드를 기록했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아쉬움이 컸다. 손주영은 15일 2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하고 내려가며 패전투수가 됐다. 19일 5차전에서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서 있던 7회초부터 구원 등판했으나 8회초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손주영은 강민호에게 홈런을 맞은 후 전병우를 낫아웃 삼진 처리, 이재현에게는 좌익수 뜬공을 이끌어내며 투구를 이어 갔는데, 이후 몸에 이상이 생긴 듯 더그아웃을 향해 불편함의 제스처를 취했다. 결국 손주영은 김진성과 교체했고, LG는 한 점을 따라붙지 못하면서 가을야구에서 탈락했다.
염경엽 감독은 5차전 종료 후 "(팔꿈치 쪽에) 약간 집히는 것이 있다고 해서 빨리 교체했다. 부상 방지 차원이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손주영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임찬규 세 명이 정말 많은 고생을 했다. 그 선수들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앞서 손주영은 11일 발표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훈련 소집 35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선발된 투수 17명 중 좌완은 단 4명으로, 좌완 선발이 귀한 만큼 올 시즌 활약을 펼친 손주영의 대표팀 승선이 유력해 보였으나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손주영의 최종 엔트리 합류는 쉽지 않아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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