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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드FC 파이터 윤태영(28·제주 팀더킹)이 첫 해외 원정 경기에서 UFC 출신 일본 베테랑 파이터를 제압했다.
윤태영은 지난 19일 일본 요코하마 분타이에서 열린 ‘일본 마샬아츠 엑스포 대회’에서 아베 다이치(33)에게 2라운드 4분 7초에 닥터 스탑에 의한 TKO로 승리했다.
윤태영에게 이번 원정 경기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처음에 오퍼를 받았을 때는 -75kg이었다. 그러나 상대가 변경되면서 -83kg 계약체중으로 체급까지 바뀌었다. 체급과 상대가 모두 바뀌면서 준비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태영은 모든 불안을 제거하고 승리했다. 상대가 UFC와 라이진FF를 경험한 베테랑 선수였기에 승리가 더욱 값졌다.
윤태영은 “체급이 바뀌어서 힘든점 보다는 앞으로는 웰터급 시합으로 집중하고 하고 싶었는데 미들급으로 바뀌어서 아쉬웠다”며 “하지만 원래는 레슬링 베이스의 데뷔전 선수랑 하기로 돼 있었는데 부상으로 아웃되고 베테랑 선수로 바뀌면서 더 강한 선수와 싸울 수 있게 돼 오히려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는 두 파이터 모두 출혈이 심할 정도로 혈전이었다. 타격에서 서로 빼지 않고 맞불을 놓는 양상이었다.
윤태영은 “솔직히 이번 경기에서 전체적으로 내 흐름도 아니었다”며 “2라운드 닥터 스탑으로 이기긴 했지만 내가 봤을 때 상대 선수가 경기 의사를 밝혔는데 링닥터에 의해서 스탑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내가 잘해서 이겼다기보다는 얻어걸린 느낌인 거 같다”면서 “다음에는 더 열심히 해서 실력으로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선 제 시합은 끝났으니깐 바로 있을 (양)지용이랑 (고)경진이 시합에 집중하고 캐어 해 줄 생각이다”며 “항상 응원해 주시고 좋은 모습 보여주지 못해도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하고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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