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대통령실 내 김건희 여사 측근으로 알려진 이른바 '한남동 라인' 8명의 실명을 언급하며 인적 쇄신을 건의했다.
이들은 대통령실 비서관과 행정관 등으로 구성된 '한남동 7인회' 7명과 A선임행정관 1명이다.
한동훈 대표 "낙하산 인사 임명 안돼..."
한 대표는 특히 B행정관에 대해 구체적인 문제를 제기했으며, 공기업 사장 내정설이 제기된 전직 대통령실 비서관 C씨와 또 다른 공기업 사장 유력 인사로 거론되는 전직 비서관 D씨에 대해 "낙하산 인사 임명은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윤대통령 신중한 입장 표명
윤 대통령은 이러한 인적 쇄신 건의에 대해 "누가 어떤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전달하면 그 내용을 보고 조치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여사 특검법' 관련 우려 전달
한 대표는 야당의 '김여사 특검법' 관련하여 지난 4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발생한 여당 이탈표 4표를 언급하며 선제적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은 제어가 됐지만, 상황이 악화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함께 전달했다.
인적 쇄신 우선순위 1번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MBC 라디오를 통해 "중요도로 따지면 인적 쇄신이 한 대표가 생각하는 1번이었다"면서 "10명 가까이 이름을 구체적으로 말하고 그분들이 지금 왜 문제인지도 설명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은 어쨌든 그분들이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용산의 대통령 참모이기 때문에 대통령이나 여사하고 소통하는 거에 대해서 큰 문제의식이 없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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