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성일종 "국가중요시설 몰려 있어 대드론체계 구축 시급"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경상·전라·충청도 등 후방 방어를 책임지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 소형무인기(UAV)를 탐지할 장비가 없어 전력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22일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제2작사 관할 구역 내 드론 침입 및 무허가 드론 신고접수 건수는 4건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제2작전사 관할 구역 내 국가 중요시설에서 신고된 무허가 불법 드론 침입 건수는 1천24건이다.
국방 당국은 이런 차이가 무인기 식별 장비 유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성 의원은 전했다.
제2작전사에는 UAV 탐지 장비가 없어 맨눈으로 무인기 침법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제2작전사 관할 구역에 위치한 국가 중요시설 일부에는 무인기 식별 장비인 'RF 스캐너' 장비가 도입돼 있다고 한다.
성 위원장은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중요시설의 53%가 몰려있는 제2작전사령부 작전 구역이 드론 놀이터'가 되고 있다"며 "후방 영공 방어 강화를 위한 대드론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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