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 'LNG 수출 금지' 압박 수위 높인다…"우크라이나 전쟁 자금 원천 봉쇄"

美, 러시아 'LNG 수출 금지' 압박 수위 높인다…"우크라이나 전쟁 자금 원천 봉쇄"

프라임경제 2024-10-22 16:32: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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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파이엇 미국 에너지자원국 차관보.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미국이 러시아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전면 봉쇄하겠다고 선포했다. 

현지시간으로 22일 블룸버그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제프리 파이엇(Geoffrey R. Pyatt) 미국 에너지자원국(Bureau of energy resources) 차관보는 "미국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지속하기 위한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해 러시아의 LNG 수출을 계속해서 압박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가 석유와 가스 자원에서 얻는 수익을 줄이도록 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프리 파이엇 차관보는 "우리의 재제 정책은 확실히 효과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의 제재 조치에 대해 확실하게 설명할 순 없지만, 러시아 화물들이 어디로 향하는지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LNG 수출에 대한 규제를 계속 강화할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스크바의 '북극 LNG-2 프로젝트'를 최종적으로 무산시키는 것이 미국 정부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러시아가 추진했던 대규모 LNG 개발 사업 '북극 LNG 2 프로젝트(Arctic LNG-2)’의 발목을 잡은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러시아의 핵심 에너지 개발사업으로, 러시아 민간 가스 기업 노바텍이 전체 지분 가운데 60%를 소유했다. 

세계 LNG 시장에서 러시아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이었으나 지난해 11월 미국이 러시아의 에너지·군사 등 부문을 겨냥해 '북극 LNG-2 프로젝트'도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프로젝트 일시 중단 등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미국은 그동안 야말·포르토바야 등 다른 지역의 대규모 LNG 생산기지에 대한 제재는 자제해왔다. 이들 시설에 대한 조치는 글로벌 LNG 공급을 제한하고 가격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로 인해 향후 귀추가 쏠리고 있다. 에너지 규제 기관 협력 기구(Agency for the Cooperation of Energy Regulators)의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수입하는 LNG 중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상반기 20%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4%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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