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호준 감독. 스포츠동아 DB
NC 다이노스가 이호준 감독(48)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NC 구단은 22일 이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계약조건은 계약금 3억 원, 연봉 총액 9억5000만 원(1~2년차 3억 원·3년차 3억5000만 원), 옵션 1억5000만 원 등 최대 14억 원이다. 김경문(2012년~2018년 6월), 이동욱(2019년~2022년 5월), 강인권(2023년~2024년 9월) 감독에 이은 NC의 제4대 사령탑이다. 이 신임 감독은 24일 팀에 합류해 창원에서 진행하는 마무리훈련을 지휘한다.
이 감독은 NC의 1군 진입 첫해인 2013시즌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부터 이적해 처음 인연을 맺었고, 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중심타자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해태 타이거즈(현 KIA)~SK~NC를 거치며 프로 통산 2053경기에서 타율 0.282, 337홈런, 1265타점을 기록한 스타플레이어였다.
2018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 타격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NC 1군 타격코치(2019~2021년), LG 1군 타격코치(2022~2023년)와 퀄리티컨트롤 코치, 수석코치(이상 2024년)를 지냈다. 해태와 SK 시절에는 선수로, NC와 LG 시절에는 코치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NC는 “이 감독의 열린 소통 능력, 검증된 리더십과 수석코치 경험 등을 통해 KBO리그 구단 및 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점을 중요하게 평가했다”며 “데이터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야구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있고, 이를 근거로 장기적인 강팀을 만들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다시 한번 열정적인 창원 팬들을 만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2013년 KBO리그 첫 경기와 구단 첫 은퇴식을 치르는 등 NC는 내게 늘 특별한 팀이었다”며 “특별한 팀에서 감독으로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피드가 있고 공격적인 야구를 통해 창원 야구팬들에게 가슴 뛰는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모두를 믿고 앞으로의 여정을 떠나볼까 한다. NC가 명문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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