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212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전년 동기(매출액 1114억원, 영업이익 86억원) 대비 각각 8.8%, 22.1% 증가한 수치다.
가맹지역본부 전환에 따른 이익 기여도 확대와 원가율 안정이 주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5~7월 전국 23개 가맹지역본부를 직영으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으로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 9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발생한 전환비용도 올해 3분기에 반영될 예정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를 감안하더라도 3분기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망 효율화를 위한 가맹지역본부 전환 비용이 일시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실적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 매출액 1215억원, 영업이익 85억원으로 내다봤다.
매출원가와 영업이익률도 안정될 전망이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과 김선봉 연구원은 "가맹 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개선이 빨라질 전망"이라며 "이를 통해 경쟁사와의 매출총이익률 격차를 좁혀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의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75.7%였지만 올해는 69.4%, 내년엔 67.5%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5.6%에서 올해 6.5%, 내년 10.7%로 관측된다.
남성현 연구원은 교촌에프앤비가 내년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구조 개선 효과 본격화 ▲물류와 비효율성 제거 수익성 개선 ▲신제품 효과 등을 근거로 내년 매출 5010억원, 영업이익 550억원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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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효율화·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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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은 배우 변우석을 모델로 발탁했다. 교촌은 앞으로 변우석과 함께 신메뉴 '교촌옥수수'와 교촌의 시그니처 메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확대하고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광고 캠페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집중해 브랜드의 활력을 높이는 데 힘쓸 방침이다.
치킨 외에 메밀 요리 브랜드 '메밀단편'을 론칭하는 등 외식 사업도 다각화해 나갈 방침이다. '치마카세'(치킨+오마카세) 개념을 도입한 교촌필방은 지난해 오픈 이후 방문객 70% 이상이 외국인일 정도로 국내 관광 필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치킨 3사(교촌·bhc·BBQ)의 매출 순위(별도기준)는 ▲bhc 5356억원 ▲BBQ 4732억원 ▲교촌치킨 4295억원 순이다. 교촌치킨은 2018~2021년 매출 기준 1위를 지켜왔지만 2022년 bhc에 1위를 내주고 지난해에는 3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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