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에 앞서 KIA 이범호 감독과 삼성 박진만 감독이 인사하고 있다. 광주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KS’ 1차전과 2차전 맞대결을 벌인다. 1차전은 지난 21일에 이미 시작했지만, 우천으로 인해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23일 오후 4시에 다시 치러진다.
이로써 1차전은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2루 삼성의 공격 상황(볼카운트 1B-0S)에서 재개된다. 양 팀 감독으로선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수 싸움 우위를 통해 어떻게 해서든 서로 정반대의 결과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음이 급한 건 당연히 수비에 임하는 KIA다. KIA는 무사 1·2루 위기를 넘기기 위해 최적의 투수부터 정해야 한다. 문제는 상황이다. 삼성은 21일 공격 상황에선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에게 번트 작전을 지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같은 작전이 23일 상황에서도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KIA 이범호 감독은 22일 “1B-0S 시작이라 고민을 하고 있다. 어제(21일) 경기에서는 김영웅이 번트 자세를 취하지 않았다. 후속타자가 또 박병호다. 우투수를 올릴지, 가장 좋은 투수를 올리지, 경기 전까지 고민을 계속 해보겠다”고 말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 역시 명확한 계획을 밝히진 않았다. 그는 22일 “그땐 작전 없이 김영웅에게 맡긴 상태였다. 하지만 23일엔 상대 투수가 누구냐에 따라 (작전) 변동이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6회초 이후 상황을 예상하는 시각 역시 서로 다를 수밖에 없었다. 이 감독은 “4이닝 정도면 충분히 득점을 할 수 있다”며 역전 의지를 드러냈고, 박 감독은 “리드를 하고 있었다.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판단이 되면, 필승조를 모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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