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선발 출전 의미?…이강인 UCL 기자회견 출격 “매 경기 결승전”

설마 선발 출전 의미?…이강인 UCL 기자회견 출격 “매 경기 결승전”

위키트리 2024-10-22 15:1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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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소속팀인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대표 선수로 사전 기자회견에 나섰다.

지난 15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후반전 대한민국 이강인이 홍현석과 교체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이강인은 오는 23일 열리는 PSV 에인트호번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홈 경기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 PSG를 대표하는 선수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이강인은 PSV전 선발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번 시즌 초반만 해도 주요 경기에 교체 선수로 뛰는 등 입지가 불안했으나,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뛰며 자신의 기량을 입증한 끝에 이젠 기자회견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그는 '매 경기 결승전처럼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지난 21일 파리 근교 PSG 캠퍼스 훈련센터에서 진행된 PSV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공격수로서 항상 득점과 어시스트를 원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 승리를 돕는 것"이라며 "이번 시즌 출발은 좋았다. 득점도 하고, 팀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지난 9일 요르단 암만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에 앞서 공식훈련을 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번 시즌 이강인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주포지션인 오른쪽 날개와 다음으로 소화할 수 있는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최근엔 제로톱 시스템의 최전방 공격수, 이른바 '가짜 9번'으로도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랭달 콜로 무아니 등 PSG 스트라이커들이 시원치 않다 보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에게 이 역할을 맡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강인은 골로 보답하고 있다. 이강인은 "어떤 포지션을 맡든 나는 항상 경기에 나서고 싶다"라며 "동료와 팀을 위해 항상 100%를 쏟아낼 것이다. 이번 대회는 모든 경기가 결승"이라고 결의를 드러냈다.

이는 한 달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1 공식 개막전에서 첫 골을 넣으며 화려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두 경기에서 교체 멤버로 투입됐고 출전 시간도 줄어들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출전 시간이 많지 않자 프랑스 언론에서 이를 기자회견 때 엔리케 감독에게 물어볼 정도였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달 "우리에겐 15~16명의 좋은 선수들이 있다"며 "하지만 선발론 11명을 써야 한다. 난 불공평한 감독이 되고 있고 시즌 끝까지 계속 불공평할 것이다"라고 받아쳤다.

엔리케 감독의 발언은 사실상 이강인의 주전 입성이 쉽지 않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굴하지 않고 주어진 역할마다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 지금은 PSG의 핵심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이강인은 PSV전에서 이번 시즌 공식전 5호골이자 챔피언스리그 마수걸이포를 정조준한다.

한편,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리거들은 리그 페이즈 3라운드에서도 출격을 준비한다. 이강인이 PSV전을 뛰는 23일엔 PSG 경기에 앞서 오전 1시 45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의 설영우가 AS 모나코(프랑스)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모나코에 일본 국가대표 윙어 미나미노 다쿠미가 있어 서로 막고 뚫는 한일전이 가능하다.

오는 24일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세계적인 구단인 FC바르셀로나(스페인) 원정 경기를 벌인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소속 황인범은 같은 날 포르투갈 벤피카 원정을 치르며, 셀틱(스코틀랜드) 양현준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 아탈란타(이탈리아) 원정 경기에서 출격을 노린다.

PSG는 오는 23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지난 시즌 네덜란드 1부리그 우승팀 PSV 에인트호번과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다.

PSG는 앞서 스페인 지로나를 홈에서 1-0으로 누른 뒤 영국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선 0-2로 완패했다. UEFA는 이번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등 클럽대항전에서 이전처럼 조별리그 형식이 아닌 본선 진출팀들을 포트로 나눠 무작위로 추첨된 8개 팀과 승부를 펼쳐 토너먼트 진출 방식을 가린다.

1위부터 8위까지 토너먼트로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는 토너먼트 진출권을 두고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므로 PSG처럼 강팀으로 분류되는 팀들은 약팀을 상대로는 무조건 승점 3점을 따내야 16강 직행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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