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하인규 기자] 동두천시의회(의장 김승호) 권영기 의원(무소속, 나 선거구)이 상우아파트 노인정 뒤편 도로 개설을 제안했다. 22일에 열린 제333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가졌다.
권 의원은 “행정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도 최우선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안전”이라며, “작고 사소한 문제를 내버려둘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라는 하인리히의 법칙을 상기시켰다.
권 의원에 따르면, 상우아파트와 조흥아파트 등 주민 154명이 상우아파트 노인정 뒤편에 도로를 개설해 달라는 집단 민원을 시청과 시의회에 제기했다고 한다. 이들은 “해당 지역은 15년 전부터 도로표시는 되어 있지만 도로가 없고 길이 너무 험하다. 그 때문에 노인 낙상 사고와 일부 청소년들의 탈선 행위, 심지어는 성범죄 등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라고 호소했다.
권 의원은 “예산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모든 도로 민원들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는 없겠지만, 단순한 ‘불편 해소’ 차원이 아닌 ‘시민 안전에 대한 위험’을 제거해 달라는 요청은 시급히 처리해야 할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권 의원은, 관내 도로 관련 민원 중에서도 특히 주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은 현장을 꼼꼼히 살펴 조속한 예산 수립과 도로 개설·정비로 해결해 줄 것을 시 집행부에 당부했다. 아래는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동두천시민 여러분!
김승호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 여러분!
박형덕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무소속 시의원 권영기입니다.
대한민국 행정과 지방자치의 중심 역할을 하는 부서의 이름이 다름 아닌 ‘행정안전부’라는 것에는 우리가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중대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바로 ‘행정’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도 최우선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안전’이라는 사실입니다.
지방행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두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 나게! 하기 위해 늘 노고가 많으신 박형덕 시장님의 공약사항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가 바로, “동두천을 새롭게 안전을 확실하게”입니다. 과거 대규모 수해로 인한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우리 동두천시 행정은 특히 시민의 ‘안전’ 추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은 태풍이나 폭우, 대형 화재 등 커다란 것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주 작고 사소한 것에서 큰 사고가 비롯될 수 있습니다. “작고 사소한 문제를 내버려둘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라는 하인리히의 법칙을 우리는 항상 기억해야만 합니다.
얼마 전, 상우 아파트와 조흥 아파트 및 그 인근 주민 154명이 서명한 집단 민원이 시 집행부와 시의회에 접수된 바 있습니다. 그 내용을 요약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상우 아파트 노인정 뒷길, 조흥 아파트와 상우 아파트 사이, 구)내행 주공아파트가 공사 중인 옆길은 15년 전부터 도로표시는 되어 있지만 도로가 없고 길이 너무 험합니다. 이로 인해서 이 지역에서는 어르신들의 낙상 사고, 일부 비행 청소년들의 탈선 행위, 성범죄 등의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동두천에 이런 사고·우범 지역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비참합니다. 우회할 수 있는 길이 있지만 너무 멀기 때문에 어르신들을 비롯한 주민들은 지름길인 이곳을 많이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동두천시민을 아주 많이 사랑하시는 시장님! 부디 어르신들의 고통을 헤아리셔서 올겨울이 오기 전에 주민들이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선처해 주시기를 소원합니다.>
도로 개설이나 정비에 관한 민원은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예산 등의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모든 도로 민원들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는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상당수의 도로 관련 민원들은 ‘불편 해소’를 위한 것들입니다. 하지만 바로 이 민원의 경우는 단순한 ‘불편 해소’ 차원이 아니라 ‘시민 안전에 대한 위험’을 제거해 달라는 것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하고 싶다는 시민의 요구도 중요하지만, 범죄와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해 도로를 개설하거나 정비해 달라는 시민의 호소는 그보다 훨씬 더 절박하고 시급한 것입니다.
이에 오늘 본 의원은, 지금 소개해 드린 민원에 대한 진지한 검토와 조치를 집행부에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아울러 이 기회에 수많은 도로 관련 민원 중에서도 특히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도사린 현장들을 꼼꼼히 살펴서 조속한 예산 수립과 정비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동두천 가로환경 조성에 힘써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지방행정에 있어서 ‘시민 안전’의 최우선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만 발언을 마칩니다. 경청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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