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한동훈, 尹 면담 후 씁쓸해해…빈손 회담에 ‘김건희 특검법’ 통과될까 걱정”

김종혁 “한동훈, 尹 면담 후 씁쓸해해…빈손 회담에 ‘김건희 특검법’ 통과될까 걱정”

폴리뉴스 2024-10-22 14:28:14 신고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2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어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면담에 대해 “별로 성공적인 결과는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김 여사 관련 논란이 블랙홀처럼 모든걸 빨아들이고 있는데 대통령실의 상황 인식은 안이한 것 같다”라고 우려했다.

또한 김 최고위원은 빈손 회담으로 인해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분위기와 여론이 나빠지면 홧김에라도 투표해 민주당의 법안이 통과될까봐 상당히 걱정하고 있다”라고 했다.

“윤-한 회담, 성공적인 결과는 아니다” 

김 최고위원은 어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담이 성공이냐 실패냐를 묻는 질의에 “성공과 실패의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다르게 얘기하겠지만 어쨌든 한 대표는 저희가 드려야 될 말씀을 다 드렸고 거기에 대한 반응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별로 성공적인 결과는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젯밤에 한 대표와 연락했냐는 질의에 “물론 당연히 해 봤고 굉장히 씁쓸해하시더라. 아시다시피 지금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논란이 정권 출범 이후부터 2년 반씩이나 계속 블랙홀로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께서 굉장히 잘하신 부분도 많다. 한미‧한일관계를 정상화, 원전생태계 복원 수출, 방산업체 무기들 판매들도 많이 있는데 지금 김 여사 블랙홀 때문에 이런 모든 것들이 다 빨려 들어가서 아무것도 빛을 보고 있지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저희 입장에서는 김 여사 문제를 해결하고 여야 의정갈등 문제를 처리하지 못하면 앞으로 선거에서 어렵고 힘들게 될 게 불 보듯 뻔하지 않나? 이 문제에 대해서 매듭을 지어야겠다, 앞으로 2년 반도 이런 식으로 끌려갈 수 없다는 그런 다짐을 위해 윤 대통령을 만나 뵌 것”이라며 “대통령실의 인식은 상황을 너무 좀 안이하게 보시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가 좀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 문제에 대해 당과 용산의 인식 차이 커”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다. 2024.9.10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다. 2024.9.10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그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가 밝힌 세 가지 요구를 다 거부했다고 보냐는 질의에 “현재 상황에 대해서 당의 인식과 대통령실의 인식이 너무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도 지난 총선에 나왔던 당사자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유권자들, 그리고 당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절박하고 심각하다”라며 “그런데 지금 대통령실에서 나오는 반응들을 보면 ‘그게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라는 식의 반응인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 여사 문제를 해결 자체에 대해 용산 대통령실이 당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냐는 질의에 “그런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저희는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라며 “독대 제안을 드렸을 때도 계속 연기하시고 회피하는 듯 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그러다가 모임도 독대형식이 아니라 면담 식으로 얘기하면서 비서실장이 배석을 해야 된다고 주장을 하시며 꼭 2 대 1 모임으로 가야 된다고 얘기를 하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어제 장면에서 충격을 받았던 게 한 대표가 도착을 했는데 윤 대통령께서 EU 사무총장과 전화를 한다면서 한 25분 정도 늦게 오셨는데 한 대표를 그냥 밖에다 세워놨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독회담,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독대가 아니라 비서실장이 배석한다고 했지만 어제 사진을 보시면 용산에서는 여러 분들이 나오셨다”라며 “여섯 일곱 분이 우르르 거기 서 계시고, 당에서는 아무도 없이 한 대표 혼자 들어가 있는 데 그것도 모양이 너무 이상하더라”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에서 배포한 사진을 보면 책상 앞에 윤 대통령이 두 팔을 식탁 위에 올려놓고 앉아계시고, 그다음에 앞에 비서실장과 한 대표가 뒤통수만 보이는 모습 사진들이 릴리스가 됐는데 마치 교장선생님이 학생들을 놓고 훈시하는 듯 한 느낌을 주는 사진들이어서 상당히 놀라웠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나 혹은 언론에서 이른바 ‘김건희 여사 라인으로 책임을 져야 된다’라고 얘기한 비서관도 같이 대동해서 오셨는데 그것은 대놓고 당에서 얘기하는 얘기를 우리는 들어줄 수 없다는 명시적인 메시지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대표와의 면담과 비교해도 의전에서 차이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2024.10.21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2024.10.21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대답 이전에 형식이나 의전에서부터 용산 대통령실이 한 대표를 홀대하고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것을 명확히 한 것이냐는 질의에 “그렇다. 제가 당원으로서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이재명 대표와의 면담과 비교해 보면 너무나 차이가 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에 이 대표 옆에 함께 앉아서 대화를 나누고, 의전들을 최대한 해 주신 걸로 알고 있는데 물론 거기서 이 대표가 나가려는 사진기자들을 붙잡아놓고 10여 분 동안 A4 용지를 쭉 줄줄이 읽어댔는데 그 자체는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자기 당의 대표에 대해서 용산의 의전들은 너무 심하다. 이게 무슨 메시지 인지는 모르겠지만 당대표로서는 지금 당원들, 유권자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어떻게 해서든지 김 여사 문제를 매듭을 짓고, 그다음에 당정이 화합을 해서 의료갈등도 해결해 다시 반등의 계기를 만들자는 그런 충정에서 독대를 제안한 것”이라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독대에 대해서도 대답이 없길래 ‘이제 끝났나 보다’라고 생각하는데 상가에서 홍철호 수석이 와서 ‘다시 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기 때문에 된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할 거면 도대체 왜 하자고 하신 건지 그것도 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전이나 결과가 이렇게 도출될 거라면 왜 대통령실에서 허락했다고 보냐는 질의에 “제가 느끼기에는 나중에 나온 결론, 대통령실이 발표한 한 줄짜리 얘기 당정화합, 쉽게 얘기하면 ‘헌정질서 파괴세력에 대해서 우리가 함께 맞서자고 합의했다’ 그 한 줄을 위해서 하신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어쨌든 같은 자리에 앉아 있는 사진이 필요했다는 의미냐는 질의에 “제가 그렇게까지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도대체 수많은 문제점들에 대한 아무런 해결이라든가, 적어도 해결하려는 방향성조차도 보이지 않았다면 도대체 왜 보자고 하신 것일까. 사진 찍기 위해서 본 건가 이런 느낌도 든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비서실장과 한 대표를 앞에 앉혀놓고 훈시하는 듯 한 모습을 보이면서 ‘너희들은 내 밑에 있으니까 알아서들 해라’는 그런 권력관계의 위상을 보여주시려고 한 것인가. 심하게는 그런 생각까지 들어서 이거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韓, 결단의 시간’이라는 민주당 주장은 이간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경총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0.21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경총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0.21 [사진=연합뉴스]

한 대표의 향후 행보를 묻는 질의에 김 최고위원은 “제가 보기에는 한 대표는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하실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정치를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이번 회담 이후에 국민들의 반응, 기사 댓글들을 보니까 굉장히 안 좋더라. 의전적 무례에 대해서도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굉장히 많아서 이게 과연 지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상당히 우려가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게 한 대표가 김 여사 문제 해결을 위해 세 가지를 요구했는데 앞으로도 그 요구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의에 “저희가 아마 또 독대를 해달라고 애걸복걸하는 형식은 아닐 것”이라며 “이번에 회담을 해 보니까 윤 대통령께서는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는구나’라는 것들을 확인을 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저희는 국민들과 당원들, 유권자들을 대신해서 이러이러한 목소리가 있고 이러이러한 것들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은 한 대표가 아니라 우리 당에 있는 분들이 당연히 목소리를 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에서는 한 대표에게 ‘특검법을 비롯해서 결단의 시기가 왔다, 헤어질 결심을 할 때’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그것은 민주당에서 이간계를 쓰는 것”이라며 “어떤 경우든 저희가 민주당과 손잡아서 대통령실을 힘들게 하는 그런 방식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 일축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민주당이 내놓은 김건희여사특검법은 수많은 악법조항을 포함하고 있는 것 이고 만약 민주당 법안대로 하자면 민주당이 임명한 특검이 저희 당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까지 다 마련해놓은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그런 식으로 민주당의 장단에 춤추는 일은 없을 것이지만 민심이 계속 나빠지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것을 대통령실이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다면 굉장히 불행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라며 “이런 부분들에 숙고를 해 주십사 하는 것들을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가 기존에 하던 대로 계속할 것이라는 의미는 김 여사 관련된 메시지를 계속 내겠다는 것이냐는 질의에 김 최고위원은 “그건 당연히 내야 되지 않겠나? 왜냐하면 저희가 내지 않는다고 해도 국민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여론이 악화되면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그런 게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라며 “수풀 속에 고개를 처박은 꿩처럼 현실을 외면한다고 현실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전했다.

“여론 나빠져 김건희 특검법 이탈표 생길까 우려” 

김 최고위원은 어제 면담에서 결국 아무 성과가 없었는데 김건희 특검법이 어떻게 될 거라 보냐는 질의에 “제가 그 이후에 우리 당원들, 원외당협위원장들, 의원들과 통화를 하면 다들 분개하는 분위기”라며 “우리가 당이 잘되자고, 김 여사 얘기하는 게 개인적인 사담을 위해서 얘기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문제를 해결해서 어떻게든지 당과 정부가 성공한 대통령, 그러고 정권 재창출하는 정부를 만들자는 건데 그 부분에 대해서 ‘아무 문제가 없다. 당신들의 인식이 잘못된 것’ 이런 식의 반응이라면 국민들이 과연 그것을 납득을 하실까”라고 우려했다.

이어 “김건희특검법이라는 악법이 올라와 있는데 지난번처럼 4명이 이탈했던 상황에서 정말 분위기가 나빠지고 여론이 나빠지면 홧김에라도 그런 투표를 해서 혹시라도 민주당의 법안이 통과될까 봐 저희는 상당히 걱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혜경 ‘김영선 공천’ 주장은 韓 등장 전의 일” 

김 최고위원은 어제 국정감사에서 강혜경 씨의 ‘이준석 당시 당대표와 윤상현 공관위원장이 창원 의창을 전략공천지역으로 만들고, 김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 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주장이 맞다면 여당의 시스템공천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는 지적에 “그게 2022년도 얘기니까 당시에 윤상현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을 할 때”라며 “시스템공천이라는 것은 그다음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등장하고 있었던 얘기니까 그 두 개가 같은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저희는 아직까지는 주장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드릴 말씀은 없다. 일방적인 주장”이라면서도 “그런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서 그 당사자들인 이준석 의원, 그러고 윤상현 의원, 그러고 김 여사가 만약에 이게 허위라면 이 사람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죄로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일이 없기 때문에 뭐가 뒤가 구린 게 있으니까 지금 아무 얘기도 안 하고 있는 것인데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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