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정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발언 전문에 따르면 바버라 우드워드 유엔 주재 영국 대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법 전쟁에서 총알받이가 될 러시아인을 모집하는게 어려워질수록 북한에 더 의존하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우드워드 대사는 "이러한 상황이 지역 및 국제 안보에 영향을 준다"며 "러시아는 이미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고통을 가하기 위해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조달하고 있다"며 "이는 러시아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사태(북한의 파병)를 통해 북한 지도부가 러시아에게 높은 대가를 요구할 것임을 확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최근 흑해에서 상업용 곡물선, 민간 항만 인프라를 공격한 것에 대해서는 "고의적이든 무능하든 이러한 행동은 국제법과 세계 식량 안보를 완전히 무시하는 러시아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며 안보리 이사회의 주의를 환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이 불법적이며 불안정한 행동을 통해 우리의 (우크라이나 지지에 대한) 결의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산"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고 정의로우며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영국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가 도발적인 불법 전쟁을 즉각 중단하고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무조건적으로 군대를 철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총 1만2000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1500명을 파병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포탄·미사일·대전차로켓 등 인명 살상 무기도 러시아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북한군의 파병설은 우크라이나와 우리 정부만 확인한 상태다. 미국은 지난 21일 관련 내용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수일 내로 이 문제에 대해 우리가 본 것과 파트너들과 협의한 것에 대해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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