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한국 시리즈 서스펜디드 경기를 앞두고 결국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졌다.
KBO는 이날 오후 2시쯤 2024년 10월 22일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1차전과 2차전 경기를 모두 23일로 순연(연기)하겠다고 밝혔다. KBO는 경기장 사정으로 경기를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2일 오후 4시로 예정됐던 삼성과 KIA의 서스펜디드 경기는 결국 하루 더 미뤄진 23일에 열리게 됐다. 변경된 한국시리즈 1차전 일정에 따르면 2024년 10월 23일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1차전은 오후 4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2차전은 1차전 종료 1시간 뒤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 개최 여부를 두고 야구계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 흘러나왔었다. 22일 KBO의 경기 취소 발표 직전 KBS는 "현재 비는 내리지 않고 있지만 경기장 상태 자체가 엉망이라 16시로 예정된 서스펜디드 경기 진행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야구 관계자들은 KBS에 "KBO에서 지금 별다른 이야기가 없어서 저희도 답답하다", "경기장 상태가 너무 좋지 않다. 비 예보가 또 있다. 오늘 만약에 하다가 또 중단된다면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라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31년 만에 맞붙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첫 경기는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 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고, 40여 분 동안 비가 그치길 기다렸지만 결국 서스펜디드 게임(일시 정지 경기)이 선언됐다.
프로야구 역사상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야구팬들은 "한 시간이나 지연된 경기를 사전 행사까지 다 하고 정작 경기는 중단하냐", "누가 봐도 삼성의 손실이 큰 상황"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삼성 박진만 감독 역시 "비가 오면 경기를 안 하는 게 좋았다. 전보다 시설과 관측 정보력을 갖추지 않았냐"며 비 소식에도 경기를 강행한 KBO 사무국에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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