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김두현 전북현대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2(ACL2)와 K리그에서 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북은 오는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페탈링 자야 스타디움에서 슬랑오르와 2024-2025 ACL2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앞서 전북은 세부에 6-0, 무앙통유나이티드에 4-1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강등권에 위치한 리그 상황으로 인해 로테이션을 가동했음에도 막강한 화력을 보여줬다. 셀랑고르 역시 1승 1무로 2위에 위치한 만큼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전북이 이번 경기를 잡아내면 확실한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다.
경기를 앞둔 김두현 감독은 "원정 경기는 환경적으로 항상 쉽지 않지만 선수들이 잘 극복해서 경기를 잘해줄 것이라고 본다"라며 "고참 선수들이 잘 이끌어주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좋은 팀이라는 것은 선수 생활을 이곳에서 경험해봐서 잘 알고 있다. 이를 토대로 방심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라고 경기를 맞는 소감을 전했다.
베테랑인 최철순은 "이기기 위해서 왔다. 환경적인 부분이나 적응 부분에서 잘 준비하면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고참 선수들부터 잘 준비해서 후배들이 잘 따라올 수 있게끔 이끌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부상자들에 대해 김 감독은 "어느 팀이나 항상 부상 이슈는 갖고 있다. 이번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 대부분은 출전 가능한 상태이고 경기 진행에 전반적으로 큰 지장은 없다"라고 답했다.
상대 슬랑오르에 대해서는 "용병 선수들이 요르단 국가대표팀에서 뛰던 선수들이다. 스트라이커도 득점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용병 선수들이 현재 앞쪽에 포진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슬랑오르는 예전부터 조호르와 잘 상대하고 있는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철순도 상대 주요 선수 질문에 "사전 분석을 통해 공격수 3명 정도가 특징적인 선수라는 것을 확인했다. 어떻게 수비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공격적인 면에서도 잘 준비해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답했다.
앞선 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슈퍼루키' 진태호의 활약도 기대된다. 김 감독은 "이번 ACL2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보여줬으며 주어진 역할과 요청에 대해서 이해도가 높다. 이번에도 가지고 있는 능력을 경기에서도 보여주면 팀과 경기 결과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리그 2연패로 인해 ACL2에 대한 집중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현재는 K리그에 집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하지만 ACL2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원화해서 운영하고 있다. ACL2에서 뛰던 몇몇 선수들도 K리그에 뛸 수 있다. 상황을 보고 선수들 배치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매 경기 이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만일 좋은 성적을 갖지 못하더라도 다음 경기에서 극복해야 하는 것이 우리 역할이다. ACL2, K리그 역시 다 중요하기 때문에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겠다고 했다.
사진= 전북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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