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변동진 기자] 대한스포츠의학회는 19∼20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제65차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스포츠의학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에는 스포츠의학 전문가와 연구자는 물론 팀주치의·트레이너·물리치료사·간호사·영양사·운영 요원 등 600여명이 참여했다.
19일 열린 대한스포츠의학회(회장 양윤준·인제의대 교수·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위원장 이영희·KADA) 공동 심포지엄에서는 '뻔하지 않은 도핑 이야기'를 주제로 이영희 KADA 위원장(연세대 명예교수·대한체육회 이사)이 파리올림픽 참가 후기와 최근 도핑방지 이슈에 관한 발표를 선보였다.
연세대 원주연세의료원장 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을 역임한 이영희 위원장은 1994년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전신인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 의무분류위원을 시작으로 1998년 나가노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패럴림픽에서 한국대표팀 주치의로 활동했다. 장애인체육·전문체육 분야는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세계컬링연맹(WCF) 등에서 전문위원을 맡았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최고의료책임자(CMO)를 맡기도 했다.
오범조 서울의대 교수(서울특별시립보라매병원)는 '도핑으로부터 학생 선수를 지켜라'를 주제로 성장호르몬과 ADHD 치료제의 치료목적 외 오남용 위험성을, 이정연 이화여대 교수(약학대학)는 '보충제의 위험관리'를 주제로 운동능력 향상 목적으로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의 허와 실에 관해 발표했다. 장신형 KADA 법제조사부장은 '도핑방지 규정 위반 사례'를 주제로 실제 도핑 위반 사례를 소개하고 청중과 함께하는 토론을 펼쳤다.
20일 학술대회에서는 농구를 주제로 KBA 세션을 마련, ▲농구경기에서의 의무지원 ▲농구 부상의 방지 ▲농구 트레이닝 ▲농구 부상의 실제 등을 다뤘다.
제29회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와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여성 농구계 레전드 전주원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 코치는 '농구 부상 후 경험한 스포츠의학과 현재'를 주제로 농구 선수로서 실제 경험한 스포츠의학에 관해 발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해외연자 초청 강연에서는 후미히로 야마사와(Fumihiro Yamasawa) 일본 임상스포츠의학회장(Marubeni Clinic)이 '마라톤 경기에서의 소생술'을 주제로 최신 지견을 소개했다.
학술대회 미니심포지엄에서는 ▲근감소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전략과 운동 ▲스포츠 선수에서 발생한 수술 후 합병증을 해결하는 방법 ▲스포츠 손상 후 회복을 위한 전략 등이 이어졌다.
양윤준 대한스포츠의학회장은 "의료계에 대한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시련을 겪고 있지만, 우리의 학술 열정은 식을 수 없다"면서 "스포츠의학 분야 유일한 다학제 학회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스포츠의학을 선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진수 대한스포츠의학회 총무이사(세종스포츠정형외과)는 "이번 대회는 스포츠의학 전문가·연구자·전공의·학생뿐만 아니라, 스포츠와 예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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