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주유엔 북한대표부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기 위해 북한이 병력을 보내고 있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와 언론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발뺌했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관계자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보 담당) 회의에서 "러시아와의 이른바 군사 협력에 대해 우리 대표부는 주권 국가 간의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훼손하고 우리의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뻔한 소문에 대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설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해왔는데 이날 언급은 북한 당국의 첫 반응인 셈입니다.
한편 러시아 본토에서 작전에 배치됐다가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군 장병 18명이 지난 16일 이탈 지점에서 60㎞ 떨어진 러시아 브랸스크주 코마리치에서 붙잡혀 구금됐다고 우크라이나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매체들은 쿠르스크주 코무토프카 지역에 북한군 교관 약 40명과 러시아 장병 50명이 배치돼 있었으며 북한군은 군사 목적의 '풍선' 사용법을, 러시아군은 현대식 보병 전투 전술을 서로 가르쳤다고 전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에 북한 인공기가 러시아 국기와 나란히 꽂혀 있는 사진이 친러시아 SNS에 올라와 북한군이 실제 전장에 투입됐다는 증거인지 주목됩니다.
제작: 김해연·한성은
영상: 로이터·텔레그램 SPRAVDI·rvvoenkor_bot·parapax·유엔 웹 TV·조선중앙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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