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여자 프로당구(LPBA) 투어에서 이유주(36)의 큐가 불을 뿜었다.
한 경기에서 두 번이나 장타를 터트리며 2차 투어 챔피언 김상아(36)를 제압하고 32강에 진출한 것. 이유주는 애버리지 1.786과 하이런 9점을 기록하며 64강 종합순위 1위도 차지했다.
지난 21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4-25시즌 5차 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2024' 64강전에서 이유주는 14이닝 만에 25:14로 김상아에게 승리했다.
이유주는 이 경기에서 하이런 9점과 끝내기 8점타를 터트리며 승리를 거두었다. 김상아가 8이닝에 7점타로 응수해 10:12(8이닝)로 전세가 뒤집혔지만, 이유주가 10이닝에 5득점으로 재역전해 점수는 15:12로 다시 뒤집혔다.
13이닝까지 17:14로 앞서 있던 이유주는 경기 종료 17분여가 남은 14이닝에서 뒤돌리기를 시작으로 끝내기를 시작했다.
뒤돌리기에 이어 앞돌리기, 옆돌리기 등 기본 배치를 무리 없이 성공시켜 6점을 득점한 이유주는 23:14에서 원뱅크 넣어치기로 남은 2점을 마무리해 승부를 마감했다.
지난 22-23시즌 월드챔피언십과 23-24시즌 개막전에서 연속 8강행에 성공했던 이유주는 이후 32강에서 5차례 탈락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64강에서 3번 모두 탈락해 다소 부진했는데, 이날 김상아를 상대로 두 차례의 장타를 터트리며 시즌 첫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32강 상대는 김진아(32·하나카드). 두 선수는 22일 오후 6시에 시작하는 32강전에서 16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김진아는 64강에서 김경자에게 22이닝 만에 25:11로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올라와 지난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16강 진출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유주와 김진아는 LPBA 투어에서 4강(2회)이 최고 성적으로 같고, 이번에 처음 대결을 벌인다.
한편, 이번 프로당구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은 22일 낮 12시 30분에 개막식을 열고 남자부 PBA 128강전이 시작되며, 여자부 LPBA는 이날 32강전 두 턴이 진행된다.
오후 6시에 시작하는 32강 1턴에서는 이유주-김진아 경기를 비롯해 김세연(휴온스)-윤경남, 임정숙(크라운해태)-최연주, 장혜리-백민주(크라운해태)의 경기가 벌어지고, 오후 8시 30분에는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가영(하나카드)-이마리, 김예은(웰컴저축은행)-김채연, 전지우(하이원리조트)-히다 오리에(SK렌터카) 등의 경기가 열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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