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이 독자적인 위성항법시스템(GPS) 구축을 위해 GPS 위성을 현재 4기에서 2030년대 후반 11기로 늘린다고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GPS 위성 '미치비키'(길잡이)를 올해 1기, 내년에 2기를 추가로 쏘아 올려 2026년도에 7기 체제로 재편한다.
일본은 2018년부터 GPS 위성 4기 체제를 갖춰 항상 1기가 자국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위성이 7기가 되면 다른 나라 위성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위치를 측정할 수 있지만 비상시 등을 대비해 예비 위성을 4기 추가하기로 했다.
2030년대 후반에 11기 체제가 되면 일부가 고장 나도 나머지 위성으로 대체해 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미 운영 중인 위성이 수명을 다하는 것에 대비해 후계 위성도 개발할 계획이다.
일본은 미국 GPS를 미치비키 위성으로 보완해 위치를 측정하고 있지만 유사시 미국 GPS를 이용할 수 없게 되면 위치 정보 정확도가 떨어져 사회활동에 악영향을 받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GPS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위치를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의 위치측정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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