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 상장을 위해 인도를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총리를 만나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2일(현지시간) 현대차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전날 모디 총리는 만나 자동차와 모빌리티 산업 등을 주제로 환담했다. 정 회장은 전날인 21일 인도 델리에 위치한 총리관저를 찾아 모디 총리와 인도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발전과 인도-현대차그룹간 다각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회장이 인도를 찾은 것은 지난해 8월과 올해 4월에 이어 최근 들어 벌써 세 번째다. 정 회장은 이번 인도 방문에서 내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서 열릴 예정인 현대차 완성차 공장 개소식에 모디 총리를 초청했다. 푸네공장은 현대차가 지난해 8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공장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2014년 5월 총리에 취임한 후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인도 경제를 세계 5위 규모로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올해 열린 인도 총선을 거쳐 총리로 재선임돼 3기 내각을 이끌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도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으며, 인도와 한국의 경제적 협력이 늘어나면서 서로의 문학과 문화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1996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이후 자동차 산업 발전, 고용 창출, 수출 증대 등 인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통해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Viksit Bharat(발전된 인도) 2047' 비전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인도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면서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UAM), 수소, 소형원자로(SMR) 등 그룹 신사업도 소개했다.
현대차 인도법인 관계자는 "푸네공장은 현대차 인도 사업의 판도를 바꾸는 투자가 될 것이다"며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2047 빅싯 바라트' 비전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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