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한국도로공사서비스(사장 오병삼)의 경영실적 악화 이유가 낙하산 인사 때문이라는 국회 지적이 나왔다.
지난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교통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경영본부장이 자격도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선임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연희 의원은 “통행료 수수료 수납 용역을 맡은 도로공사서비스가 적자를 낼 수 없는 구조임에도 지난해 순손실 68억, 올해 6월까지 25억 적자상태”라며 “2022년에는 흑자상태였는데, 오재웅 경영본부장 취임 이후 적자로 돌아갔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공공분야에서 20년 재직도 하지 않았고, 1급 상당으로 재직한 적도 없고, 공무원으로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도 없고, 도로교통 분야에서 근무한 경험도 없다”며 “41살의 최연소 임원”이라고 꼬집었다.
5276명의 도공서비스의 직원들 중 평균 41세의 직급에 대해 묻자 오병삼 사장은 “1급 실장급으로 일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결국 50세가 넘는 것으로 확인돼 국회의 뭇매를 맞았다.
특히 경영본부장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정책보조관 출신으로, 인사비리에 대해 감사원‧경찰의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목소리도 나왓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상민 장관의 정책보좌관 출신인)경영본부장 채용 당시 공고 기준과 2024년 채용공고의 기준이 달라졌다”며 “사람에 따라 공고기준이 달라지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오병삼 사장은 “공고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해보겠다”며 “정상적인 공개모집에 의해서 임원선임 절차를 거쳐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건”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이연희 의원은 “응모자 중에 한국도로공사 법무실장, 충북본부 관리처장을 역임했던 분이 응모했는데,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5000명 이상의 거대 공기업에 자격 요건이 안 되는 사람이 핵심 경영 책임자로, 낙하산으로 와서 경영실적이 악화되는 부분을 국토부에서 감사를 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우재 국토부 도로국장은 “단기적으로 적자가 나는 부분은 구조적으로 저희가 개선해야할 부분이지만, 임원 선임 부분은 관련 규정 상 국토부가 나서기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토부에 도공서비스의 적자 이유와 개선 계획 보고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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