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리버풀 주장 버질 판다이크가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고 인정했다.
21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판다이크가 리버풀과 새 계약 협상에 나섰다. 직접 인터뷰를 통해 계약 상황을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핵심 선수들을 동시에 계약 만료로 잃을 위기에 처했다. 현재 판다이크와 함께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2025년 6월에 계약이 끝난다. 세 선수 모두 위르겐 클롭 감독 시절부터 줄곧 리버풀 주전으로 활약하며 숱한 영광을 함께한 인물들이다. 지금도 공격과 수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들이다.
아직까지 이들의 재계약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보스만 규정에 따라 세 선수가 자유롭게 다른 구단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즉 안전하게 선수를 지킬 수 있는 기간은 2개월가량 남았다.
각 선수에 대한 이적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가장 조용한 측은 판다이크였다. 살라가 무슬림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깊은 관심을 받는 것과 아놀드가 라이트백이 필요한 레알마드리드의 구애를 받는 것에 비하면 판다이크에 대한 이적설은 미미한 수준이다. 나이가 33세로 적지 않은 데다 센터백치고는 몸값이 높아 다른 구단도 섣불리 접근하기 어려운 탓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판다이크는 이적보다는 재계약에 초점을 맞춘 듯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협상이 진행 중이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라며 “지금은 리버풀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 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첼시전이 종료된 이후 판다이크는 비슷한 느낌으로 계약 진행 상황과 관련한 대답을 했다. “결정을 내릴 시간이다. 언론에서도 아마 곧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재계약에 대한 결과가 조만간 나올 거란 입장을 밝혔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판다이크, 아놀드, 살라의 활약 속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클롭 감독의 유산을 이어받아 자신만의 특색을 가미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축구로 리버풀을 재조직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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