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제임스 메디슨이 범인으로 지목을 받았다.
토트넘 훗스퍼는 19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4-1로 승리했다.
먼저 앞서 나간 건 웨스트햄이었다. 전반 18분 제로드 보웬이 페널티 박스 우측 지역에서 데스티니 우도기를 따돌리며 컷백을 시도했다. 쿠두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토트넘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6분 제임스 메디슨의 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다. 쿨루셉스키의 슈팅은 양쪽 골대에 맞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은 1-1로 종료됐다.
토트넘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7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데스티니 우도기가 페널티 박스 좌측 지역에서 뒤로 내줬고 이브 비수마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점수 차이가 더 벌어졌다. 후반 10분 쿨루셉스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의 왼발 슈팅은 알퐁스 아레올라 골키퍼가 막았지만 장클레어 토디보 맞고 아레올라의 자책골이 됐다.
손흥민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15분 손흥민이 좌측면에서 치고 들어가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수비를 앞에 두고 화려한 헛다리짚기를 시도했다. 수비는 휘청였고 손흥민은 왼쪽으로 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4-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메디슨은 선발로 나와 중원을 책임졌다.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경기를 풀었고 뛰어난 공 소유 능력을 발휘하며 기회를 모색했다. 메디슨은 쿨루셉스키의 득점을 도왔지만 전반 종료 후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메디슨은 45분을 소화하면서 1도움을 비롯해 볼 터치 50회, 패스 성공률 91%(35회 중 32회 성공), 키패스 5회, 크로스 2회(7회 시도), 드리블 1회(3회 시도), 지상 경합 2회(5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2점을 받았다.
메디슨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메디슨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기대 이상의 기량을 뽐내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메디슨은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자주 만들었다. 중원에서 빌드업에 직접 관여하며 경기를 풀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메디슨은 11라운드 첼시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메디슨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메디슨은 2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돼서야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메디슨은 부상 이후 이전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날카로운 패스를 넣는 빈도수도 줄어들었다. 부상을 당하기 전에는 메디슨이 경기를 지배하며 경기의 판도를 바꿨지만 경기 영향력이 감소했다. 메디슨은 리그에서 4골 9도움을 만들었다. 메디슨은 부상 전 11경기에서 3골 5도움을 기록했지만 부상 이후 17경기에서 1골 4도움에 그쳤다.
메디슨은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선발로 출전했다. 이번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초반의 수준까지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메디슨을 선발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믹 브라운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때때로 메디슨은 선발 명단에서 뺄 수도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큰 결정을 내리는 것을 두러워 하지 않을 것이고 상대에 따라 변화를 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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