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바이어04레버쿠젠이 다음 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과 이별을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축구 매체 '디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레버쿠젠은 알론소의 내년 여름 이탈을 준비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26년에 종료되지만 그의 후임자를 찾기 시작했다"라며 세바스티안 회네스 슈투트가르트 감독과 산드로 바그너 독일 대표팀 코치를 거론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역사를 새로 썼다. 2022-2023시즌 도중 부임한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 무패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준우승만 즐비했던 레버쿠젠 구단에 역사상 첫 리그 트로피를 안겼고, 최강팀으로 군림한 바이에른뮌헨의 12연패를 저지했다.
지난 시즌 패배는 단 한 번이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34경기 28승 6무를 거뒀고, 유로파리그와 DFB(독일축구협회)포칼에서도 무패 행진을 오래 이어나갔다. 유로파리그 결승 아탈란타전 패배가 유일한 패배였다. 시즌 전체 기록은 53경기 43승 9무 1패이고, 연속 무패 기록은 51경기였다. 리그에 포칼까지 2관왕으로 시즌을 마쳤다.
알론소 감독은 곧바로 리버풀과 바이에른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레버쿠젠 잔류를 선언했다. 그러나 젊고 유망한 감독인 만큼, 쏟아지는 많은 제안을 매번 거절하긴 어렵다. 내년 여름에는 거취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알론소 차기 행선지로 꼽히는 팀은 레알마드리드와 맨체스터시티다. 레알은 알론소의 선수 시절 친정팀으로, 지난시즌에도 꾸준히 부임설이 흘러나왔다. 레알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는 것도 알론소 감독을 기다리기 위한 거라는 소식도 있었다. 맨시티의 경우 과르디올라 감독과 내년 여름 계약이 종료된다. 재계약 가능성은 있지만, 차기 감독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 중이다. 현재 스포르팅CP를 이끌고 있는 후벵 아모림과 함께 알론소를 주시하고 있다.
알론소의 후임으로 거론된 회네스 감독은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의 돌풍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강등권이었던 팀을 리그 2위까지 만들어놓는 성과를 냈다. 핵심 선수들의 이탈로 올 시즌에는 중위권에 위치해 있지만 그의 전술적인 능력은 인정받고 있다. 독일 대표팀 수석코치인 바그너는 첫 팀이었던 Spvgg운터하힝을 독일 3부 리그로 승격시키는 성과를 냈다. 이어 율리안 나겔스만의 부름을 받아 독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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